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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3

법구경 붓다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세상에 대한 하나의 전제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바로 '이 세상과 삶은 고통이다'라는 전제입니다. 아주 부정적인 세계관이죠. 쇼펜하우어가 이 불교에서 영향을 받은 게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쇼펜하우어는, 이 세상에 대한 진단을 하지만, 처방을 내리지는 않습니다. 의사로 치자면, "음, 당신은 암에 걸렸소. 죽은 목숨이요. 그럼 이만!"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종교적 가르침은 그래서는 안 되겠죠. 불교에서는 "모든 것이 고통이다"라고 말하지만, 그것의 처방도 제시합니다. 다행히도, "이 세상 모든 것이 고통이니, 그냥 세상을 떠나라."라고, 그런 허무자의자의 처방을 내리지는 않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고통이고, 인생은 무상하고, 모든 것에 '자아'란 없.. 2022. 12. 29.
[책리뷰] 오늘 말이 나온 김에, 양자역학 만화 '퀀텀' 소개합니다 양자역학이라!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일반인 뿐만이 아니다. 노벨상을 받은 최고의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도, “양자역학, 그것을 이해했다면 당신은 그것을 이해한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한 바 있다. 자, 그럼 우리 깔끔하게 양자역학 따위는 포기하자. 양자역학 몰라도 삶에는 아무 영향이 없으니까....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이제 양자컴퓨터가 개발되는 등, 그 과학적 결실을 겨우 맛볼 수 있게 된 시대인데, 이 중요한 개념을 그냥 포기하자고? 자존심이 상하지 않는가? 그냥 조금만, 상식선에서라도 그 기본 개념 정도는 알아둬도, 나쁘지 않지 않은가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은, 무려, 만화책이다!!!! 신난다. 재미난다. 술술 읽힌다. 가끔 프랑스식.. 2022. 5. 23.
[책리뷰] 성공을 부르는 결정의 힘 왜 주식은 내가 사면 떨어질까? 슬롯머신 앞에 앉으면 어쨌든 '777'이 나올 것 같은 이 기분은 무엇일까? 경마에서 내가 건 말이 1등으로 결승컷을 끊을 것 같은 이 기분은? 항공사고가 날 확률이 훨씬 적은데도 굳이 먼 거리를 운전해 가려는 사람의 심리는 무엇일까? 나만 그럴까? 그럼 유명인들은? 다음을 보자. "주식시장은 앞으로 영원히 상승곡선을 타게 될 것이다." (어빙 피셔, 예일대학교 경제학자로, 1929년 대공황 직전에 한 말) "어떤 일이 있더라도 미 해군은 방심하지 않을 것이다." (19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침공이 있기 3일 전 미국 해군 장관이 한 말) "우리는 그들의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곧 사라질 것이다." (1962년 음반 회사 데카 사장이 왜 비틀즈의 음반을 취입.. 2022.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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