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3의 항암 효과, 암 환자의 생존률 높인다

놀라운 세상

작가석아산 2024. 11. 3. 16:21

현대 의학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인류의 평균 수명은 눈에 띄게 늘어났지만, 암이나 치매와 같은 중증 질환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암은 한국인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최근 통계에 따르면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암 치료를 받을 때 비타민B3를 복용하면 생존 기간을 늘리고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습니다.

세계 최초로 비타민B3의 항암 보조 효과를 입증한 이 연구는 학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비타민B3, 특히 니코틴산아미드의 항암 효과와 그 메커니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배석철 교수는 비타민B3의 일종인 니코틴산아미드가 암 환자의 생존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4기 폐암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들이 표적항암제 치료를 받을 때 비타민B3, 구체적으로는 니코틴산아미드를 매일 1g씩 복용하게 했습니다.

연구 결과, 여성 폐암 환자와 비흡연 폐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평균 13.5개월 연장되었으며, 사망 위험은 약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암 억제 유전자로 알려진 렁스3(RUNX3) 유전자는 암 환자에게서 그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니코틴산아미드는 이 유전자의 기능을 강화하여 표적항암제의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연구는 충북대 약학대학 박일영 교수의 주관 하에 진행되었으며, 임상시험은 전남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영철 교수가 맡았습니다.

비타민B군은 우리 몸에서 스스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에서 섭취해야 하는 필수 비타민입니다.

역사적으로 20종이 넘는 물질이 비타민B군으로 분류되었다가, 일부 물질은 영양 가치가 없거나 독성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현재는 8종의 비타민B만이 필수 비타민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중 비타민B3는 나이아신과 니코틴산아미드 등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니코틴산아미드는 나이아신의 아마이드 형태로, 화학적으로 더 안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이아신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얼굴이 붉어지거나 어지러움, 두드러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니코틴산아미드는 이러한 부작용이 거의 없어 보다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니코틴산아미드의 항암 효과는 이번 연구뿐 아니라 여러 임상 시험과 연구에서도 입증되었습니다.

권위 있는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500~1000mg의 니코틴산아미드를 복용할 경우 피부암 예방 효과가 25~30%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동물 실험을 통해 방광암, 간암, 폐암 등 다양한 암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암 치료 보조제로서 니코틴산아미드가 가지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향후 더욱 다양한 암 환자에게 적용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니코틴산아미드는 암 환자가 아닌 일반인에게도 많은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합니다.

니코틴산아미드는 NAD(니코틴산아미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의 전구체 역할을 하며, NAD는 세포의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NAD 농도는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게 되며, 이는 근육, 심장, 간, 두뇌 등 신체 여러 부위의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NAD의 감소는 암 발병 위험을 높이고 노화 관련 증상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니코틴산아미드를 적절히 섭취하는 것은 NAD 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어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하루 1g의 니코틴산아미드를 꾸준히 복용하면 세포 속 NAD 농도를 쉽게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는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비타민B3는 암 예방 및 치료 보조제로서, 일반 건강 유지 목적으로도 중요한 비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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