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결함으로 활주로에서 대기한 카타르항공 여객기, 승객들의 폭염 사투
지난 6월 10일, 카타르항공의 QR204편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카타르 도하로 출발을 준비하던 중, 예기치 못한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이륙이 지연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아테네는 폭염 경보가 발령된 상태였으며, 기내 에어컨마저 작동하지 않아 승객들은 극심한 더위와 싸워야 했습니다.
에어컨 고장으로 지연된 출발
카타르 항공 QR204편은 아테네 국제공항에서 출발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에어컨의 기술적 결함이 발견되면서 이륙이 지연되었고, 승객들은 활주로에서 무려 3시간 30분 동안 대기해야 했습니다.
그 동안 기내는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아 실내 온도는 섭씨 3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승객들의 극심한 고통
기내에서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아 창문을 열 수도 없는 상황에서 승객들은 땀을 흘리며 더위와 싸워야 했습니다.
많은 승객들은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옷을 벗었으며, 한 여성 승객은 탈수 증세를 보여 다른 승객들이 부채질을 하며 그녀의 열을 식혀주기까지 했습니다.
한 승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승객들은 문이 닫혀 있고 에어컨도 없는 채 3시간 30분 동안 비행기에 갇혀있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승객들은 말 그대로 탈수 증세를 보이며 기내에서 기절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승객들의 긴급 대피
결국, 항공기에서 내린 승객들은 아테네 국제공항 터미널 건물로 돌아가 추가 지시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경유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들은 아테네에서의 지연으로 인해 경유 항공편을 놓치는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카타르 항공 직원들은 더위에 지친 승객들에게 물 한 컵과 청량음료를 제공했지만, 흘린 땀에 비해 수분을 보충하기엔 부족했습니다.
카타르항공의 사과와 대처
카타르항공 대변인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2024년 6월 10일 월요일 아테네에서 도하까지 QR204편으로 여행하는 승객들에게 기술적 문제로 인해 지연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고, 이번 사건을 통해 기술적 결함을 예방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폭염 속의 항공여행, 대처법
이번 사건은 폭염 속에서 항공여행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상기시켜줍니다.
승객들은 여름철 항공여행 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옷차림을 가볍게 하며, 비상시에 대비한 개인용 선풍기나 부채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공사 역시 기술적 결함을 사전에 점검하고,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기술적 결함 예방과 안전한 여행
항공기 기술적 결함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사전에 철저한 점검과 유지보수를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항공사는 주기적으로 기체를 점검하고, 승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승객들도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항공사 지침을 따르고, 안전한 여행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맺음말
이번 카타르항공 QR204편의 사건은 기술적 결함과 폭염이 결합된 최악의 상황을 보여주었습니다.
항공사와 승객 모두가 이러한 상황을 교훈 삼아, 더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을 위해 준비하고 대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항공사는 기술적 결함 예방에 더욱 힘쓰고, 승객들은 안전한 여행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앞으로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