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국가대장암검진 대장내시경 도입, 무엇이 달라질까?
2026년부터 국가 대장암검진 1차 검사로 대장내시경 검사가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평소 검사 비용과 불편함 때문에 꺼렸던 대장내시경이 이제 국가검진으로 무료 제공될 예정인데요.
최근 시범사업 결과가 발표되면서 그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조기 발견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이를 본사업으로 도입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결과와 국가검진 도입 시 달라질 점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결과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경기도 고양, 파주, 김포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대상은 50~74세 인구로, 약 2만6000명이 무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는데요.
그 결과, 대장 용종 발견율이 61.86%, 이 중 대장암 위험이 높은 선종 발견율은 44.3%에 달했습니다.
실제로 140명에게서 대장암이 발견되었으며, 그 중 57.14%가 암이 초기 단계인 '국한 단계'였습니다.
이는 현재 국가 대장암검진인 분변 잠혈검사와 비교해 훨씬 높은 조기 발견율을 보여주었죠.
왜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할까?
현재 국가암검진은 분변 잠혈검사를 통해 1차 검진을 진행합니다.
그러나 이 검사의 양성률은 4.13%에 불과하고, 양성 반응이 나와도 30%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대장암의 경우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장내시경 검사는 암 발생 위험이 높은 선종을 직접 확인하고 제거할 수 있어 예방적 효과가 뛰어납니다.
대장내시경 도입 시 기대되는 효과
첫째, 대장암 조기 발견율 증가입니다.
시범사업에서 국한 단계 암 발견율이 57.14%로 나타난 만큼, 암 치료의 성공률이 크게 높아질 것입니다.
둘째, 비용 부담 감소입니다.
현재 대장내시경 비용은 수면 여부에 따라 10~20만 원대이지만, 국가검진으로 도입되면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셋째, 암 발생 예방 효과입니다.
선종 단계에서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습니다.
도입 시 해결해야 할 과제들
대장내시경 검사의 국가검진 도입은 분명 큰 이점이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첫째, 의료 인프라 확충입니다.
현재 소화기내시경 전문의의 역할이 중요하게 대두되었지만, 본 사업이 시행될 경우 검진 수요가 급증할 것입니다.
이로 인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의료진 확대와 교육이 필요합니다.
둘째, 합병증 대비입니다.
시범사업에서 천공, 출혈 등의 합병증이 일부 보고되었지만 비율은 낮았습니다.
하지만 국가검진 도입 시 고령자 등 위험군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합니다.
셋째, 연령 기준 설정입니다.
대장암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검진 대상 연령을 유연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무리: 조기 검진의 중요성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이번 국가대장암검진 시범사업을 통해 대장내시경 검사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되었으며, 조기 발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의료 인프라 확충과 합병증 대비 등 준비해야 할 과제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2026년 국가검진 본사업으로 도입되면 누구나 부담 없이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조기 검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