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 러시아 추정 미사일 떨어져 2명 사망...美 사태파악 중

자고 일어나 보니 또 무시무시한 소식이 하나 떴네요 ㅠㅠ 도대체 평화는 언제나 찾아올까요. 소식 한번 보시겠습니다.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두 발이 15일(현지시간) 나토와 유럽연합 회원국인 폴란드 영토 내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습니다.

 

폴란드 라디오 방송 ZET는 이날 경로를 벗어난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마을 프르제워도우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 정보당국의 고위관계자는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 영토내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즉시 긴급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다고 폴란드 정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이날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약 100발의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며 대규모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이날 우크라이나에서는 동북부 하르키우, 서부 르비우, 북부 지토미르, 동부 수미를 비롯해 각지 주요 도시 에너지 시설이 공격을 받으면서 전국적으로 700만 가구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일단 보도 내용에 대해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나토 동맹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은 분명하다는 원칙을 다시금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폴란드 정부와의 협조 하에 사태를 파악 중이며 이를 토대로 다음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는 이들 보도를 확증할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거듭되는 질문에 "보도에 대해 알고 있지만 확증할 정보가 없다"며 "이를 심각하게 여기며 살펴볼 것"이라는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의 모든 곳을 확실히 방위하겠다고 약속한 상황에서 이번 미사일 발사가 갖는 의미를 묻는 질문엔 "추정하거나 앞서 나가고 싶지 않다"면서 "안보 약속과 관련해서 우리는 나토 영토의 마지막 1인치도 수호하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한다"고 방위 약속을 거듭 강조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에이드리엔 왓슨 대변인은 트위터에 "폴란드에 대한 보도를 보았고 폴란드 정부와 추가 정보를 모으기 위해 협력 중"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어떤 세부 내용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없다"며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확인해 무엇이 정확히 다음 단계가 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경우 나토 조약 5조의 집단안보 관련 조항을 발동해 나토 전체가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대응할 것이라며 러시아에 경고해 왔습니다.

 

하지만 폴란드에 떨어진 것이 러시아 미사일이 맞는다 하더라도 폴란드를 직접 겨냥한 게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다가 발생한 오발 사건으로 드러날 경우 미국을 비롯한 나토의 대응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 영토에 떨어졌다는 폴란드의 언급을 '의도적 도발'이라며 폴란드 국경을 목표로 한 러시아의 공격은 시행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폴란드의 이런 주장이 갈등 상황을 고조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발 이 사건이 확전의 도화선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