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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원발경화쓸개관염 분변이식술 임상시험

by 인포 스텔라 2024. 7. 24.

세계 최초 원발경화쓸개관염 분변이식술 임상시험
세계 최초 원발경화쓸개관염 분변이식술 임상시험

 

세계 최초 원발경화쓸개관염 분변이식술 임상시험

영국 매체 더선은 최근 원발경화쓸개관염이라는 간질환 진단을 받은 남성이 세계 최초로 해당 질환에 대한 분변이식술(fa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FMT) 치료 효과를 연구하는 임상시험(FARGO clinical trial)에 참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임상시험은 원발경화쓸개관염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분변이식술이란 건강한 기증자의 분변을 환자의 장에 이식해 장내 미생물군집의 균형을 복원하는 치료법입니다.

이 치료법은 기존에 세균 감염이나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도움을 준 것으로 밝혀진 바 있으며, 이번 연구는 원발경화쓸개관염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목차

원발경화쓸개관염이란?

원발경화쓸개관염(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 PSC)은 담관에 발생하는 미만성 염증과 섬유화에 의해 담관이 협착되고 폐색되면서 담즙의 흐름이 나빠지는 질환입니다.

이는 최종적으로 간경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주로 궤양성대장염이나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원발경화쓸개관염에 대한 확실한 치료법이나 약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분변이식술(FMT)과 그 효과

분변이식술(Fa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FMT)은 건강한 기증자의 분변을 환자의 장에 이식하여 장내 미생물군집의 균형을 복원하는 치료법입니다.

이 방법은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Clostridioides difficile) 감염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궤양성대장염이나 과민성장증후군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FMT는 내시경이나 관장 기구를 통해 항문으로 삽입하거나, 상부내시경을 사용해 입이나 코를 통해 삽입하거나, 냉동 건조된 캡슐을 경구 투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임상시험의 진행 상황

영국 국립보건연구원 버밍엄 바이오메디컬 연구소의 팔락 트리베디 박사가 주도하는 이번 임상시험은 버밍엄과 영국 전역에서 58명의 원발경화쓸개관염 환자를 모집하여 진행됩니다.

환자들은 8주 동안 일주일에 한 번 분변 혹은 위약을 이식받게 되며, 첫 번째 이식은 대장내시경을 통해, 나머지 7회는 관장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번 연구는 원발경화쓸개관염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찾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입니다.

 

첫 번째 환자의 이야기

임상시험에 최초로 참여한 사람은 영국 버밍엄에 사는 릭 델러웨이입니다.

릭은 수개월 동안 체중 감소, 피로감, 식은땀, 브레인포그 등의 증상을 겪다가 2016년 1월에 원발경화쓸개관염 및 염증성 장질환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는 평소 마이크로바이옴과 그것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릭은 "이식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그만한 가치가 있으며, 이 임상시험에서 좋은 데이터가 나와 모든 원발경화쓸개관염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릭은 초기 평가 및 분변이식술 치료 과정을 마쳤으며, 앞으로 임상시험이 종료될 때까지 3개월마다 진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임상시험의 중요성

이번 임상시험은 원발경화쓸개관염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탐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이 질환에 대해 분변이식술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면, 이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입니다.

팔락 트리베디 박사는 "이 혁신적인 임상시험에 첫 번째 환자가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환자의 삶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찾기 위한 우리의 사명에 도움을 준 환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임상시험은 계속해서 추가적인 환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결과를 통해 원발경화쓸개관염 치료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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