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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그림 그리고 이야기 붙이기23

참새 아래 흐르는 전깃줄 현대 사회의 부조리는 대부분 속담의 서술어 부분을 앞에 놓고 뒤에 부정어를 놓으면 성립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래는 그 일부. ------------------------------------ 집안이 망하자 암탉이 울지 않는다. 콩심은 데 팥이 나지는 않는다. 꿰어야 보배가 되는 구슬이 서말은 아님. 단 김에 뺐는데 쇠뿔이 아니다. 옷 젖는 줄 몰랐는데 가랑비도 아님... 상팔자인데 어떤 이는 개가 아니다... 새우등 터졌는데 고래싸움이 아님. 낙이 왔는데 고생 끝에 온 건 아님. 재 보아도 모르는 길고 짧은 것. 닭 대신 꿩은 아님. 어두운데 등잔 밑은 아님 발등 찍혔는데 믿지 않았던 도끼 맞들면 낫다는데 백짓장 아님. 겉 핥았는데 수박 아님. 나무에서 떨어졌는데 원숭이 아님. 감천을 했는데 지성.. 2023. 6. 8.
꽃이 나무의 비리라면 꽃이 나무의 비리라면, 꽃이 풀의 고발이라면... 뒤영벌이, 등에가 짊어옮는 꽃가루가 그들의 공모라면... 수각류의 발자국 소리를 뒤로하고, 속씨 식물이 서로 음모를 논할 때, 이미 대가들은 꽃의 꼬드김을 외면한 채, 세상의 멸망을 기다리고 있었으니. 저열한 것들, 비리와 공모, 고발을 공유하는 건 네 발로 걷는 비루한 털들 뿐! 그들의 후손이 음모에 능한 것도 괴이치 않을 터. 그렇게 공모의 공모자들과 함께 고발을 고발하는 척삭들이여 2023. 5. 8.
청자로 된 이야기 상자 청자 투호문 이야기 상자. 시장에, 광주리에 '3ㅏㄹㄱ' 이, 병사에 손잡이를 돌려라 스트라빈스키의 병사는 투심에 사로잡힌 모양이다. 칼의 사면에 사포가 밀려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의 입, 제비꽃이 울었나 소름의 홈에는 파곳의 미토콘드리아가 미더덕 젤리를, 설핀 수소문의 켜켜이 쌓인 굽 카이사르에게 비수는 네 곳. 소리야, 소문아, 너희 없이 어떻게 피에로의 동공, 도삭면이 깎은 송곳. 사라센인이 초빙한 굴레. 팔아야 돌려라, 팔려간 손잡이를. 허공에 축을 심고 돌려라, 손잡이를. 무에서 야기하는 서캐의 저항을. 저항에 입각한 삼각 측량을, 셉토르, 너는 어디에 2023. 5. 6.
[창작] 굿 클라우드, 니치! (Good cloud, Niezi!) - 이 소설은 ‘언어-이미지 변환’ AI 프로그램을 통해 생성한 그림을 바탕으로 하여, 그것에 직접 제가 이야기를 써서 붙인 것입니다. AI는 그림을 그리고, 저는 그것에 이야기를 붙이려는, AI-석아산의 콜라보 기획입니다.- “니체를 사랑하고, 니체가 되고 싶었던 한 철학자, 여기 잠들다” 닐하우스 박사는 땅에 묻혔습니다. 하지만 그의 영혼은 클라우드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죠. 그는 자신의 인생을 플레이하다가, 아니, 플레이 당하다가, 이제 게임 오버를 맞이한 것입니다. ‘심판관’은 닐하우스 박사를 로딩하였습니다. “닐하우스, 자네, 어떤가, 인생, 살 만하였는가?” “음… 누구신지요? 제가 지금 하나님 앞에 있는 건가요?” “비슷한 셈이지. 그냥 대답이나 하게. 자네, 인생, 살 만하였는가?” “글쎄.. 2022. 12. 12.
[창작] 기욤 생베르탱 클럽 (Guillaume Saint-Bertin Club) - 이 소설은 ‘언어-이미지 변환’ AI 프로그램을 통해 생성한 그림을 바탕으로 하여, 그것에 직접 제가 이야기를 써서 붙인 것입니다. AI는 그림을 그리고, 저는 그것에 이야기를 붙이려는, AI-석아산의 콜라보 기획입니다.- 프랑스 보르도, 폐허가 된 포도원이 하나 있다. 그곳 지하 까브(Cave ; 포도주를 저장하는 동굴)를 개조한 식당이 바로 기욤 생베르텡 클럽이다. 이곳 주차장에 잘 빠진 롤스로이스 고스트 한 대가 멈춰 섰다. 유령의 베일처럼 은은한 상아빛이 도는 고급 승용차. 그런데 엠블렘이 롤스로이스 고유의 것이 아니었다. 그 엠블렘은 짧은 머리에 줄 달린 안경을 쓰고 세련된 콧수염과 턱수염을 기른, 섬세한 손가락을 가진 한 남자의 동상이었다. 차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나왔다. 그 사람은 .. 2022. 11. 17.
[창작] 신이시여! 저는 당신을 너무나 먹고 싶사옵니다! "너는 천상의 제 1 입문자이니라. 네 소원을 말하라" "신이시여! 저는 당신을 먹고 싶사옵니다!" god "한 계단을 내려가라, 그러면 소원을 들어줄 것이니!" "한 계단 내려갔사옵니다! 저는 당신을 먹고 싶습니다!" fod "그럼 한 계단을 더 내려가라! 그러면 소원을 들어줄 터!" "또 한 계단 내려갔습니다! 저는 당신을 먹고 싶어요!" eod "그럼 한 계단만 더 내려가! 그러면 소원을 들어줄 수!" "또 한 계단 내려갔어요! 난 당신을 먹고 싶어!" dod "그럼 한 계단만 더 가! 그러면 소원 까짓 꺼!" "한 계단 내려갔수. 널 먹고 싶수!" cod ".....콜!!!" 그렇게 해서 신(God)을 먹고 싶었던 이는 결국 네 계단 아래의 대구(Cod)를 먹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한 마디 ..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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