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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답사13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여행 오늘은 장흥의 억불산에 있는 편백숲 우드랜드로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편백숲 우드랜드는 장흥의 억불산 자락에 있습니다. 장흥 억불산은 기암 괴석이 마치 수많은 부처님처럼 늘어서 있어서 '억불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여기는 며느리 바위 전설이 있고요. 산세도 마치 여인이 치마를 드리우는 것 같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여성적인 산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장흥의 모토가 '어머니품 장흥'입니다! 여기는 쭉쭉 뻗은 침엽수들이 많은데요. 조백나무, 측백나무, 편백나무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편백나무숲은 이 우드랜드의 자랑이지요. 여기서 잠깐! 편백나무란? 편백(扁柏, 학명: Chamaecyparis obtusa)은 일본 원산의 상록교목으로 회목(檜木) 또는 노송나무라고도 일컫는다. 일본어로는 히노끼(히노.. 2023. 7. 27.
장흥 최고의 파워 스폿! 방촌 고인돌 무덤군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는 고인돌의 나라라고도 하죠. 전 세계 고인돌 중에서 70%가 우리나라에 몰려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강화도나 고창 등이 매우 유명하지만, 또 이쪽 남쪽 지방의 고인돌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남쪽 지방의 고인돌은 '남방식 고인돌'이라고 하는데요. 북방식 고인돌은 아래처럼 덮개돌을 두 개의 지지석이 높게 들어 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남방식 고인돌은 맨 위에 보시는 사진처럼, 저 아래 두개의 높은 지지석은 없고, 덮개돌만 보입니다. 그 아래에 방을 만들어 시신이나 부장품 등을 안치했습니다. 어쨌든 이 장흥의 고인돌은 약 98기 정도가 타원형으로 둘러져 있습니다. 보시면 한 눈에도 몇 톤은 되어 보이는 돌이 타원형으로 뺑 둘러 있습니다. 과연 우리 조상님들은 저기에 무엇을 .. 2023. 6. 19.
전라남도의 봄~ 뒷산 산책... 넘 행복합니다 제가 있는 곳은 전라남도 장흥입니다. 항상 봄은 일찍 오고, 겨울은 더디 오는 곳입니다. 장흥은 동국여지승람에는 '낙토(樂土)'라고 묘사되어 있습니다. 굳이 직역하자면 '즐거운 곳'이겠고, 결국 편한 곳, 살기 좋은 곳이라는 뜻이겠지요. 실제로 그렇습니다. 뒷산에선 지금 찔레꽃이 저물어 가고 있고, 멀구슬꽃과 인동덩굴꽃, 그리고 으아리 등이 펴 있습니다. 산책을 나서면... 산길로 향기 입자들이 동글동글~ 굴러 옵니다. 정말 기가 막힌 향기입니다. 뭐라고 묘사하기가 힘드네요. 확실한 것은, 인공적인 향수처럼 되바라진 향기가 아닌, 정말로 품위있는 향기라는 점입니다. 보리는 이제 황금빛으로 익어 넘실댑니다. 산책을 나서면 저 멀리 고금도와 약산도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다도해의 절경입니다. 저 위 사진의 갯.. 2023. 5. 25.
4월 끝날, 남도의 봄~! 겁나 좋아브러~ 딸기가 빨갛게 익었습니다. 딸기는 겨울 동안 죽은 듯이, 마치 다 죽은 낙엽처럼 죽어 있는 듯 보이더니, 봄이 되자 덩굴손을 뻗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푸라기 베리(strawberry)라고 하는 걸까용~ㅋㅋ 오늘 저 딸기를 따서 먹었는데 과즙이 넘 풍부한 게~ 향기가 넘 좋았습니다. 어머니가 가꾼 집 뒷마당 텃밭입니다. 허브랑, 장미, 데이지... 여러 꽃들이 움트고 있습니다^^ 샤스타데이지, 우리는 마가렛이라 부르는데요 ㅋㅋㅋ 얼굴을 빼꼼 내밀고 있어서 너무나 귀엽습니다^ㅁ^ 애교꽃~ 오늘 날도 좋아서 강진 마량항으로 나들이 갔습니다. 저는 바다를 너무나 좋아해서 바닷가로 이사왔는데요. 이 남해 다도해의 바다는 얕고 잔잔하고~ 그냥 호수 같아서 너무나 편안합니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거의 없고, 바다.. 2023. 4. 30.
유홍준 선생님 강의 "한국 문화사에서 장흥의 위상" 유홍준 선생님 강의 "한국 문화사에서 장흥의 위상" 어제는 장흥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유홍준 선생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한국문화사에서 장흥의 위상'을 주제로 한 강연이었는데요. 저는 인천 사람이고, 서울에서도 살았던 도시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도시는 늘 저한테는 위화감이 들었습니다. 일단 별로 아름답지가 않았습니다. 볼썽사나운 건물들, 그리고 매일매일 타야 하는 지옥철, 수많은 사람들은 나를 질리게 했죠. 저는 아주 조용한 곳에서, 늘 내면을 바라다보며 살고 싶었습니다. 시야가 넓은 곳, 그리고 바다가 있는 곳에서 살고 싶었습니다. 돈을 한 푼도 못 벌더라도, 그냥 시골에서 살다가 조용히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지요. 이왕이면 바닷가에서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찌저찌 기회가 되어 이곳 .. 2023. 4. 15.
강진 마량항에서 바다 봄~ 오늘은 집 근처 강진 마량항으로 마실을 다녀왔습니다. 강진 마량항에는 한 50보 되는 곳에 저 까막섬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후박나무 자생지라고 하고... 백로와 왜가리가 둥지를 짓고 살고 있습니다~ 꽤액꽤액~ 시끄러워용 ㅋㅋㅋ 마량항은 앞에 고금도를 마주 보고 있는데요. 마량항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옛날 제주도 말들이 처음으로 도착하는 육지가 바로 이곳 마량항이었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마량항 근처에는 숙마 마을, 신마 마을 등 말과 관련된 지명이 많습니다. 숙마 마을이라는 건 말이 잠을 자던 동네라는 뜻이에요. 제주도에서 처음 말이 오면, 마량항 근처에서 적응 기간을 거친 뒤 각지로 보내졌다고 해요. 마량항은 관광지로도 유명합니다. 근처에 횟집도 있고, 수산시장도 있어요. 여기서 낚시들도 많이 하..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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