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이거 이거... 북한을 너무 우습게 본 건 아닐까요?
북한의 무인기가 우리나라 영공을 침범하는 것도 모자라, 서울까지 내려와서 용산 대통령실을 촬영하고 갔을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군은 그런 일은 없다며 부인하고 있지만, 일단 무인기가 우리나라를 활보하는 동안 제대로 격추하지 못한 책임을 면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무인기에 폭탄이라도 실려 있어서 서울 시내 어디를 공격했거나 한다면 더 큰 일이 벌어지지 않았겠습니까.
정말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는데요, 우리 군의 대응에 못내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이건 연합뉴스의 속보인데요, 북한의 무인기가 서울 북부보다 더 남쪽으로 침투해 용산 대통령실 일대까지 촬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예전에 우리나라랑 일본의 언론에서 그 북한 위성 사진 보고 조롱하고, 폄훼하고 그랬었죠... 제가 볼 때는 북한이 이걸로 뿔이 나서 이런 짓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야, 이거 봐라! 너희들 우리가 무인기 보낼 테니 한번 잡아 봐라!" 이런 제스처였을 수도 있는 거죠.
어쨌든 최고 수준의 방어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서울 한복판이 뚫렸다는 비판과 함께 우리 군이 무인기 대응을 철저히 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2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5대 가운데 가장 먼저 포착된 1대는 곧장 서울로 진입했다가, 다시 북으로 돌아가기까지 약 3시간 가량 남측에서 비행했다고 합니다.
군은 이 무인기가 한강 중립수역으로 진입한 뒤 남동쪽으로 직행해 서울로 진입하고 서울 북부를 거쳐 빠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북부'가 어디인지 정확한 곳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는 무인기가 서울 상공에서 계속 추적되지 않고, 레이더상으로 탐지와 소실이 반복되어 동선이 점으로 표현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소실 구간에서 어떻게 이동했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한 소식통은 해당 기체가 은평 방향으로 진입하고, 서울 한강 이북에 해당하는 용산 근처를 비행하면서 대통령실 일대까지 촬영하고 돌아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무인기가 한낮에 대통령실 일대의 상공까지 침입하면서, 군의 대공 방어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강하게 지적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핵심 시설에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가 2109년 도입한 드론 테러 방어용 레이더가 배치되어 드론이나 무인기를 탐지하고 주파수를 무력화하는 시스템이 있지만, 이번의 실전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 것입니다.
군은 북한 무인기 침범에 공중 전력을 투입했습니다. F-15K와 KF-16 등의 전투기와 공격기, 아파치, 코브라 등의 공격헬기까지 군용기 약 20대를 동원했다는데요... 이거 무슨 벼룩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운다고...
어쨌든 전투기는 너무 빨라서 무인기를 격추시키는 데는 적합하지 않죠.
그래서 프로펠러로 움직이는 경공격기를 출격시켰는데 한 대는 또 추락했습니다... 아주 가관이군요.
실제 사격은 헬리콥터에서 100발 정도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그마저도 격추시키지 못했습니다.
작은 무인기를 격추시키는 게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튀르키예군 같은 경우는 2015년과 2019년 전투기를 동원해 무인기를 격추한 바 있다고 하네요.
군은 '민간 피해'를 우려해 대응 수위를 조절했다고는 하지만, 만약 그 북한 무인기가 공격용이었다면요?
그럼 더욱 큰 피해를 막기는 어려웠겠죠... 그런 면에서 우리 군의 대응이 무척 아쉽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북한 무인기 작전은 지상의 국지방공레이더와 이 레이더의 정보를 받는 벌컨포 운용 대공 방어부대에서 맡아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군은 어떤 대공 방어부대가 무인기 작전에 참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한 군은 최초 포착 이후 경고 방송과 사격을 가한 점 등으로 매뉴얼이 어느 정도는 지켜졌다고 자평하고 있나 본데요. 하지만 평소 매뉴얼에서는 지상 대공 방어부대들이 북한 무인기 포착 시 사격을 가해야 하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군 관계자는 역시 대공포를 즉시 가동했을 경우 민간 피해가 있을 수 있어 고민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잘못하면 실탄 등에 재물 파손이나 인명 피해 등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2014년 4월 북한 무인기가 남측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군이 내세운 무인기 대응 전력이 제대로 확보되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군은 저고도 탐지 레이더 도입, 신형 차륜형 대공포 개발, 전파 교란을 이용하는 새로운 무기 체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일단 저고도 탐지 레이더는, 이번 무인기 사건으로 인해서 아직 역량이 부족하다는 게 확인되었고,
신형 차륜형 대공포는 작년 말부터 배치되었다는데 이번 작전에서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고,
전파 교란 무기 '재머'는 최근 체계 개발이 시작된 수준이라고 하네요.
한마디로 개판이군요.
오히려 북한이 이번에 우리 군의 이러한 맹점을 노리고 들어왔다는 이야기도 될 수 있습니다.
정말 북한 과소평가 하지 말고, 우리 군 정신 바짝 차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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