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불러온 김 산업의 위기와 미래

기후변화가 불러온 김 산업의 위기와 미래

우리 밥상의 단골 메뉴, 바다의 검은 금으로 불리는 김이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매년 10월부터 시작해 이듬해 5월까지 생산되는 김은 수온과 바다 환경에 민감한 해조류로, 점점 더 오랜 기간 고수온이 유지되는 환경에서 자라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생산 시기가 점차 늦어지면서 김값 상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김 생산자들과 정부는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해양수산부는 새로운 김 양식장을 개발하고 외해 양식을 시도하며 김의 생산 안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는 고수온에도 잘 자라는 김 품종 개발에 앞장서고 있어, 한국 김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습니다.

목차

• 서론: 김 산업의 위기와 그 원인
• 김 생산 현장과 최근 상황
• 정부의 대응과 신규 양식장 정책
• 한국 김의 미래: 고수온 내성 품종 개발
• 결론: 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

서론: 김 산업의 위기와 그 원인

김은 해조류 중에서도 독특한 성장 환경을 필요로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온이 5~20℃로 안정적이어야 하고, 조류의 흐름이 지나치게 세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바다의 온도가 상승하며 이 고유의 생장 환경이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온이 높게 유지되는 시기가 길어지면서 김의 수확 시기가 점점 뒤로 밀리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매년 김 생산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더 높은 가격에 김을 구입할 위험이 커졌습니다.

 

김 생산 현장과 최근 상황

지난 5일, 전남 신안군 송공항에 김 채취선이 들어섰습니다.

이날 작업 현장에서 김 경매사 정모 씨는 김의 품질을 확인하고, 한 망에 59만원이라는 가격을 매겼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과 달리 첫 김 수확 시기가 지연되었습니다.

 

이는 10월까지 이어진 고수온 경보가 해제된 후에야 김이 제대로 자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안군은 지난해보다 김 수확을 약 8일 늦춘 지난 3일에야 첫 위탁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일본과 미국 등 해외의 수출 수요가 급증하면서 김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응과 신규 양식장 정책

고수온으로 인한 김 생산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최근 해양수산부는 2700㏊ 규모의 김 양식장을 새롭게 개발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완도군 외모도 지선 인근에서는 외해 양식장 시험 사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수심 35m 이상의 먼바다에서 김을 양식하는 방식으로, 기존 양식 범위인 수심 20~35m보다 넓은 해역에서 김을 양식하려는 시도입니다.

김 계장은 새로운 어장지에서 양식된 김이 기존 어장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품질을 보일 가능성에 대해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 김의 미래: 고수온 내성 품종 개발

한국 김의 미래를 위한 연구는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수온에 잘 견디는 방사무늬김 품종 개발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해양수산연구사 허진석 박사는 고수온 내성 김 품종 개발에 대해 "정상 생장수온이 아닌 상황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품종을 실내검증 단계까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부터는 실제 양식장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하여 고수온 내성 형질을 확인하고, 성공적으로 검증된 품종은 어업인들에게 신속히 보급할 계획입니다.

이 연구는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김 생산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결론: 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

기후 변화가 가속화되는 현 시점에서 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고수온에 잘 견디는 품종 개발과 더불어, 어민들과 정부 간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연구를 통한 종자 안정화가 뒷받침되어야 김 산업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김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국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기 위해서는 이러한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기후변화라는 큰 파도 속에서도 '검은 금' 김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써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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