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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덜 녹는 아이스크림이 나온다

by 석아산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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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대응하여 덜 녹는 아이스크림 나온다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덜 녹는 아이스크림이 나온다고 합니다.

 

진짜 요새 국내, 해외를 막론하고 기후위기가 너무나 심각합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는 가뭄으로 전남 지역이 식수 부족으로 난리가 났었죠.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는 가뭄으로 운하 바닥이 드러나 곤돌라가 영업을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아이스크림 회사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면서 탄소 배출도 줄이는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합니다.

 

소식 한번 보시죠!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가 높은 온도에도 덜 녹는 아이스크림을 조만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벤앤제리스'와 '매그넘' 등 유명 아이스크림 업체를 자회사로 둔 유니레버가 탄소 절감을 위해 이 같은 아이디어를 실현할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유니레버의 목표는 섭씨 영하 17도 정도로 유지되는 아이스크림 전용 냉장고의 온도를 영하 12도까지 올리고, 이런 환경에서 보관해도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만약 개발에 성공하면 아이스크림 전용 냉장고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은 20~30% 감소한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유니레버가 자사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기 위해 전 세계 각 매장에 설치한 아이스크림 전용 냉장고는 300만대에 달합니다.

 

유니레버 전체 탄소 배출량 중 10%는 아이스크림 전용 냉장고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니레버를 모회사로 둔 벤앤제리스는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중요한 가치로 내세우는 기업입니다. 2005년에는 북극의 유정 굴착 사업을 비판하기 위해 베이크드 알래스카(Baked Alaska)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유니레버의 덜 녹는 아이스크림 개발 역사

유니레버는 약 10년 전부터 덜 녹는 아이스크림 개발에 착수해 각 재료의 배합 비율 등을 연구했습니다.

 

최근 수년간 설탕 관련 신기술이 개발되면서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게 유니레버의 설명입니다.

 

유니레버 측은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아이스크림 배합 외에도 다양한 소재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높은 온도로 부드러워진 아이스크림이 달라붙지 않도록 포장지도 개선해야 하고, 밀가루로 만드는 콘 부분도 특유의 바삭거리는 식감을 잃지 않도록 재료 배합을 변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선 유니레버 측의 연구가 단순히 탄소 절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경쟁업체를 겨냥한 것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반 매장에 설치된 아이스크림 전용 냉장고에서 유니레버의 제품 외에도 네슬레 등 다양한 업체의 아이스크림이 함께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고려한다면 유니레버가 냉장고 온도를 올릴 경우 다른 업체의 제품 역시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시각을 의식한 듯 유니레버 측은 덜 녹는 아이스크림 개발에 성공할 경우 다른 업체에도 노하우 일부를 전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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