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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 있는 지구 유일한 붉은 폭포, '피의 폭포'의 정체

by 석아산 202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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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폭포
피의 폭포

저 위의 사진을 보시면, 거대한 빙벽 사이로 피처럼 붉은 폭포가 흐르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저도 태어나서 이런 장면은 정말 처음 보네요. 아직 지구상에 알지 못하는 장소가 많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해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요.

 

그 비밀을 드디어 밝혀냈다고 하는데요.

 

그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세차고 청량한 물 대신, 새빨간 물줄기를 뿜는 '피의 폭포(Blood Falls)'가 남극에 존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영국 매체 더 선은 세계에서 유일한 남극의 붉은 폭포를 소개했습니다.

이 피의 폭포가 발견된 것은 100년도 전인데요.

1911년 호주 지질학자 그리피스 테일러가 남극을 탐사하다가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새하얀 테일러 빙하 사이로 마치 피처럼 붉은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피의 폭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당시 빙하 위로 빨간 물이 흘러나오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었는데요.

이 때문에 '보이지 않는 빙하의 상처에서 피가 솟구쳐 나오는 것이다'라는 미신 등이 퍼지며 세간의 불가사의로 여겨졌습니다.

피의 폭포
피의 폭포

2006년에 존스홉킨스대 연구진이 피의 폭포 물에 섞여 있는 철 성분이 공기 중 산소와 만나 산화하면서 빨간빛을 띠게 되었음을 밝혀냈습니다. 한 마디로 녹물이라는 건데요.

다만 피의 폭포 색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발견되었지만, '어디서 뿜어져 나오는지' 그 장소는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2017년 미국 알래스카 페어뱅크스대와 콜로라도대의 공동 연구팀이 '피의 폭포'의 원천을 밝혀내면서 수수께끼가 풀렸습니다.

 

피의 폭포 원천은 빙하 아래 약 100만 년 동안 갇혀 있던 호수였습니다. 이 호숫물을 유난히 염도가 높아 어는점이 낮습니다.

이 물이 얼면서 모순되게도 열을 방출하는데요. 그 열로 인해 빙하 얼음을 녹이며 폭포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일화가 얽혀 있는 피의 폭포를 보기 위해서는 남극까지 가야 합니다.

남극은 특별보호구역이므로, '남극 활동 및 환경보호에 관한 법률'을 따라야 합니다.

이 법률에 따르면 당국이 발급한 승인서가 있는 사람만이 남극에 출입할 수 있습니다.

 

승인서가 있다고 끝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여객기로 남극에 가는 대표적인 경로는 유럽이나 미주를 경유한 뒤 칠레 산티아고를 거쳐 다시 칠레 남단 푼타아레나스까지 가서 다시 항공기나 선박을 타야합니다. 그 과정이 아주 까다롭지요.

남극까지 가는 입구는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와 칠레 푼타아레나스 단 두 개 뿐입니다.

 

유람선으로도 피의 폭포에 방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로스해로 가는 '남극탐험' 크루즈는 약 2주 정도가 걸리며 1인당 평균 비용은 3000만원이라고 합니다.

 

비싸네요.... ㅠㅠㅠ 남극, 진짜 얼마나 신비로울까요. 사람의 숨결이 닿지 않은 지구의 진정한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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