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운 책읽기(책리뷰)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by 석아산 2023. 9. 19.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1. 쇼펜하우어

아르투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 1788-1860)는 독일의 철학자입니다.

 

그의 사상은 심리학, 윤리학, 예술 이론, 신앙, 인간 본성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중요한 이론을 아우릅니다.

 

쇼펜하우어의 주요 개념 중 하나는 "의지"입니다. 그는 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개념으로서 인간 행동과 욕망의 근본적인 원동력으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의지는 인간의 욕망과 속성을 결정합니다. 이러한 욕망은 만족되더라도 일시적인 만족만을 주며 결국은 고통과 불행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인간 본성과 고통:

쇼펜하우어는 인간 본성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였습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욕망과 본능에 지배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고통과 불행을 경험하게 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인간이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짧은 순간들을 희망의 원천으로 보았지만, 이러한 순간들 역시 일시적이며 곧 다시 고통과 불행으로 돌아간다고 주장했습니다.

 

예술과 창조성:

쇼펜하우어는 예술을 인간의 의지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간주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예술은 우리를 일시적으로 의지의 고통에서 해방시켜주며, 예술 작품은 순수한 형태로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음악을 가장 순수하고 고귀한 예술로 간주했으며, 음악이 다른 예술 형태보다 더 높은 형태의 해방을 제공한다고 봤습니다.

 

동물의 본성:

쇼펜하우어는 동물에게도 의지의 힘이 작용한다고 봤습니다. 그는 동물이 인간과 마찬가지로 욕망과 고통을 경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동물은 인간보다 의지의 힘을 더 간단하게 나타내며, 따라서 덜 복잡한 욕망과 고통을 경험한다고 봤습니다.

 

종교와 신앙:

쇼펜하우어는 종교적 신념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는 신앙이 인간의 불만과 불행에서 도피하는 방법으로 작용하지만, 이는 단순한 일시적 편견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쇼펜하우어의 사상은 그의 생애 동안에는 크게 인정받지 못했지만, 나중에 니체(Nietzsche)와 같은 철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중요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의 의지와 본성에 대한 이론은 인간 심리와 동기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키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2.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아르투르 쇼펜하우어의 철학적 저작 중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는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Die Welt als Wille und Vorstellung")입니다. 이 책은 그의 주요 철학적 사상을 개발하고 설명한 작품으로, 1818년에 처음 출간되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세계를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었습니다. 첫 번째로, "의지"라고 하는 개념적인 측면이 있으며, 이는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결정하는 근본적인 힘으로서의 인간의 욕망과 본능을 나타냅니다.

 

두 번째로, "표상"이라고 하는 현실 세계의 외부 표면적인 모습을 나타냅니다. 이것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세계이며, 이러한 표상은 의지의 표현이라는 근원적인 의미에서 파생됩니다.

 

의지의 본성:

쇼펜하우어는 의지를 세계를 구성하는 근본적인 원리로 간주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모든 존재는 의지의 표현이며, 이 의지는 욕망과 욕구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의지는 결코 만족되지 않으며, 항상 부족함과 불만족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불만족은 인간의 고통과 불행의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로 쇼펜하우어가 간주했습니다.

 

예술과 해방:

쇼펜하우어는 예술을 의지의 표현과 표상의 해방으로 간주했습니다. 예술은 현실 세계를 넘어서 의지의 본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예술 작품은 의지의 표현을 표상의 해방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음악을 가장 순수한 예술로 간주하며, 음악은 다른 예술 형태보다 더 깊은 해방과 이해를 제공한다고 봤습니다.

인간 본성과 동물:

쇼펜하우어는 인간과 동물 모두 의지의 표현으로 간주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동물도 욕망과 본능을 통해 의지를 나타내며, 이로 인해 고통과 불만족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동물은 인간보다 의지의 표현이 덜 복잡하며, 따라서 더 단순한 형태의 욕망과 본능을 나타낸다고 봤습니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적 사상을 상세하게 제시하고, 그의 주요 개념을 탐구한 중요한 철학적 저작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은 현대 철학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심리학과 예술 이론 분야에서 많은 논의와 연구의 주제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