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의 심리학
불륜의 심리학 이라... 제목이 정말 도발적이네요!
불륜! 바로 인륜을 거스르는 짓이란 뜻이 들어 있는데요. 솔직히 말하면 평생 함께 하기로 한 파트너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요새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에 따른 일이라면 어쩔 수 없다는 인식도 많은 듯합니다.
사실 예전부터 많은 생물학자들이 외도를 많이 하는 성적으로 난잡한 동물과 1부1처를 철저하게 고집하는 동물의 차이가 뭔지를 열심히 조사해 왔습니다.
그들이 주목한 것은 수컷의 '고환의 크기'였는데요. 몸집에 비해 고환이 차지하는 부피를 계산해 본 결과, 성적으로 난잡한 동물은 수컷의 고환이 매우 컸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암컷의 몸에서 정자 경쟁이 일어나, 자신의 정자를 수정시켜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정자를 많이 만들어 내야 하고, 그래서 고환이 커지게 되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인간의 수컷, 그 고환은 1부1처에 가까울까요, 아니면 성적으로 난잡한 동물에 가까울까요?
안타깝게도. 인간의 수컷은 1부 1처에 가깝지만 완벽히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끊임없이 바람을 피우는 원인이 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의 행동은 생물학적 원인만으로 파악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합니다. 심리학적 원인, 사회학적, 경제적 원인 등을 모두 고려해야겠죠?
이 책 '불륜의 심리학'은 그 중에서 진화심리학적 지식을 통해 불륜에 대해 분석한 책입니다.
이 책은 불륜을 조장하려는 목적에서 쓰여진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불륜을 일으키는 원인을 분석하고, 더 바람직한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인간의 본성을 고려하자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번 읽어보시길 강추합니다.
아래 출판사 책 소개도 인용합니다!
은밀하게 금기를 무너뜨리는 치명적 손길, 그늘 속 사랑
왜 그토록 또 다른 사랑을 상상하는가?
왜 그런 삼각구도 속 사랑에 자꾸 빠져드는가?
왜 그 불륜의 사랑으로 망가지는가, 빤히 알면서도!
한 여자가 두 남자를 사랑하거나, 한 남자가 두 여자를 사랑하거나, 파트너 각자가 저마다 은밀한 관계를 갖는 그늘 속 사랑. 이 위험한 사랑은 실상 눈을 돌려보면 우리 주변 어디에든 있다.
이 책은 불륜의 사랑에 관하여 진행한 체계적이고 학문적인 연구 결과와 더불어 설문 조사 및 인터뷰 결과, 다양한 상담 사례를 반영했다. 책 속 불륜관계에 관한 구체적인 사연들은 저마다 특징화하여 인용했는데, 심리학적 배경을 염두에 둔 이야기들은 치료학적으로 깊이 다뤄야 하는 만큼 좀 더 세밀하게 설명했다.
요컨대 이 책은 ‘불륜 조장서’가 아니다. 이 책은 정신분석학과 진화생물학의 관점에서 불륜 심리를 다각도로 파헤쳐 그 속성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경계하고 혹은 불륜관계에서 벗어나고, 종국엔 건강한 파트너관계를 지향한다.
‘그와 그녀 그리고 그녀’ ‘그녀와 그 그리고 그’
이 참을 수 없는 그늘 속 삼각관계
정신분석학 · 진화생물학 관점에서 바라본 불륜의 그림자 사랑
불륜관계, 어떻게 이해하고 경계하고 빠져나올 것인가?
불륜관계의 그림자 사랑은 흔히 엑스터시, 강도 높은 에로틱, 깊은 욕구 충족 등을 의미한다. 참으로 자극적이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이 사랑은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하고, 복잡다단하기도 하다.
왜 하필이면 이미 확실한 파트너에게 매인 사람과 복잡한 관계를 감행하려는 사람들이 있는 걸까? 현재의 파트너관계나 가족의 행복이 위험해질 수도 있는데, 그것을 무릅쓰고 불륜관계를 위한 모험을 감행하는 건 왜일까? 그런 과감한 행동을 감수하는 이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그들이 부부간의 신의를 저버리게 된 동기는 무엇일까? 그렇게 해서 무슨 득을 거둘 수 있는 걸까? 불륜관계에 빠지기 쉬운 특정한 인성 유형이 있는 걸까? 아니면 단순하게 우연히 불륜의 제국에 발을 들여놓게 되는 걸까?
이 책은 ‘불륜의 사랑’ 그 모든 것을 정신분석학과 진화생물학 관점으로 파헤쳤다. 총 7장에 걸쳐 할애한 학문적 연구 결과, 설문 조사 및 인터뷰 결과, 다양한 상담 사례는 불륜 심리, 불륜관계의 전개 과정, 그 병적 폐해 등을 심층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의 각 장을 개괄하면 다음과 같다.
1장은 어머니 · 아버지 · 자녀의 애정관계로 시작되는 삼각관계, 이로부터 훗날 성인이 되어 제3의 인물이 관여함으로써 벌어지는 파트너관계의 균열을 삼각구도의 틀로 다룬다.
2장은 불륜의 사랑을 개인적 · 발달사적 · 진화생물학적 시점에서 파헤치고, 3장은 한순간 매혹적으로 빠진 축제 같은 불륜의 사랑이 서서히 변질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4장은 엽기적이고, 왜곡되고, 역설적인 강박증적 불륜의 사랑을 들여다보고, 5장은 통계학적 분석 방법을 바탕으로 불륜관계에 빠질 개연성이 높은 특정한 인격적 특징을 살펴본다.
5장은 불륜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심리학적 · 태생학적 이유 10가지를 따져보고, 6장은 불륜관계에서 벗어날 확실한 방법을 10단계 조치로 정리하여 제시한다.
참고로 이 책은 하룻밤의 정사, 서로 구속하지 않는 단발적 바람 등에 대해선 깊이 다루지 않았다. 한 사람은 그냥 즐기길 원하는데, 다른 한 사람은 완벽한 관계를 추구하는 데서 발생하는 결정의 딜레마 혹은 파트너 중 한 사람에게 떠맡겨지는 ‘제2의 바이올린 주자’ 역할, 즉 부수적 역할로 말미암아 어떤 형태로든 복합적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관계들에 집중했다.
이 책의 궁극적 목적은 불륜관계 문제를 정면으로 다룸으로써 그 파괴적인 사랑을 경계하고, 혹은 그 관계에서 벗어나 그로 말미암은 아픔을 정신적으로 극복 및 치유하고, 마침내 건강하고 안정적인 파트너 관계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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