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당뇨병 환자를 위한 건강한 음료 선택 가이드
여름철 무더위가 다가오면 시원한 탄산음료 한잔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습니다. 특히 올해는 더위가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수박, 참외 같은 시원한 과일이나 음료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이러한 유혹이 건강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당뇨병 환자들이 여름철에 건강을 유지하면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목차
여름철 당뇨병 환자가 주의해야 할 이유
여름철 무더위에 당뇨병 환자들이 당 함유량이 높은 제철 과일과 시원한 탄산음료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혈당 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병은 음식물로 섭취된 포도당이 체내에서 적절하게 분배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질환으로, 협심증, 심근경색,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망막증 등 다양한 합병증의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조금만 부주의해도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를 위한 건강한 음료 선택
여름철 많이 섭취하는 냉면, 콩국수 등 대부분의 여름 음식들은 혈당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합니다.
밀가루로 만들어진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은 고혈당을 유도하며,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나 이온음료, 아이스크림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탄산음료에 많이 들어있는 액상과당은 구조가 단순해서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고, 체지방 전환 속도가 빠릅니다.
따라서 음료를 선택할 때 원료나 첨가물, 영양소 함량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탄산음료 대신 보리차, 현미차 같은 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과 참외, 포도 역시 혈당 관리에는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토마토, 오이 등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름철 적절한 수분 섭취 방법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글은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는 더욱 좋은데, 당뇨병 환자들은 혈관과 신경이 손상돼 있어 다른 사람들보다 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더위에 취약해지는데, 물을 의식적으로 많이 마셔야 여름철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피 속의 당분으로 끈적끈적해진 혈액의 점도를 물이 줄여주어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더위에는 물이 보약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정채호 교수의 당뇨병 관리 조언
의정부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정채호 교수는 여름철 시원한 제철 과일과 음료는 순간적인 즐거움을 줄 수 있지만, 당뇨 환자에게는 장기적인 건강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무더위 속에서는 의식적으로라도 1시간에 3~4차례씩 종이컵 한 컵 정도는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은 평소 자기관리가 중요하므로 갑작스러운 증상이 발현하는 경우 병원을 찾아서 검사와 치료를 빨리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당뇨병 환자들은 특히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건강한 음료 선택과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무더위를 슬기롭게 극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