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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관식 때마다 갖다 쓰는 스코틀랜드 '운명의 돌'... 뭐길래

by 석아산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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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 성(Edinburgh Castle)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성에 보관되다가 대관식을 위해 런던으로 옮겨진 '운명의 돌'
/에든버러 성(Edinburgh Castle)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성에 보관되다가 대관식을 위해 런던으로 옮겨진 '운명의 돌'

아니 이 돌덩어리가 뭐라고 영국 대관식 때마다 갖다 쓰는 걸까요...

위의 사진을 보면 무슨 맷돌? 아니면 도마? 모루? 처럼 보이는데요~ 이게 무슨 역사적인 물건, 어떤 스토리가 있길래 그 중요하다는 대관식에 반드시 전시되는 걸까요...

 

이런 궁금한 건 또 저 석아산이 못 참죠 ㅋㅋㅋ 그럼 정보 전해드릴게요!

오는 6일 영국 국왕 찰스 3세의 대관식이 열린다고 합니다. 

영국! 아직까지 왕이 남아 있는, 입헌군주제의 낙후된 나라죠 ㅋㅋㅋ 남들이 뭐라해도,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ㅋㅋ

 

어쨌든 이 찰스 3세의 대관식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성에 있는 '운명의 돌'이 런던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운명의 돌'은 스코틀랜드 왕권의 상징이라고 하네요. 약 9세기 초부터 스코틀랜드 왕들이 이 돌 위에 앉아 대관식을 치렀다고 합니다.

아하~ 그럼 일종의 왕좌였군요! 오오...

 

이 운명의 돌은 사암으로 되어 있고요, 납작한 사각형 모양으로 길이 66센티미터, 폭 43센티, 무게는 무려 152킬로그램이라고 합니다.

혼자서는 못 들겠네용~

스코틀랜드 내 원산지를 따서 '스콘(Scone)의 돌'이라고도 부른답니다.

 

그런데 1296년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1세가 스코틀랜드를 침공하고, 전리품으로 챙겨 잉글랜드로 가져갔다네요.

이후 1399년 헨리 4세 때부터 특수 제작된 의자에 넣어서 대관식용으로 쓰기 시작했답니다.

 

음... 자기가 정복한 나라의 왕좌를 정복 표시로 깔고 앉은 거군요... 다소 야만적이네요~ 로마시대도 아니고~

 

이 돌은 우여곡절도 있었는데요. 지난 1950년에는 크리스마스에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학의 학생들 4명이 이를 훔쳤다고 합니다.

뭐... 나름대로 애국심의 발로였겠죠. 어쨌든 그때 이 돌은 스코틀랜드 한 사원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1996년 영국 왕실에서는 '대관식 때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가져온다'는 단서를 붙여 스코틀랜드로 영구 반환했습니다.

자, 이걸 보면 아직 영국은 완전히 민족의 통합이 이뤄지지 않은 걸 알 수 있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스코틀랜드대로. 아일랜드는 아일랜드대로. 웨일스는 웨일스대로.

그리고 영국 국교회 최고위 성직자인 캔터베리 대주교가 국왕의 머리, 가슴, 손에 성유를 바르는데, 대관식 때는 이 모습을 가린다고 합니다.

전부 다 자신들은 '전통'이라고 우기겠지만, 제가 볼 때는 그저 우스꽝스러워 보이네요.

 

엘리자베스 2세 때는 캐노피로 윗부분을 가렸는데 찰스 3세는 높이 2.6m, 너비 2.2m 3면 스크린을 사용해 더 은밀한 공간을 만들 예정이랍니다. 대관식 다음 날인 7일 윈저 성에서 열리는 축하 공연에는 배우 톰 크루즈와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 가수 케이티 페리 등이 참석한댑니다. 대관식 초청 인원은 2000여 명으로, 엘리자베스 2세 때 8000여 명에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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