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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주제로 글쓰기

옹암리 갯벌까지 자전거 타기

by 석아산 202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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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장흥, 바닷가 근처에 살고 있습니다.

 

장흥이 어딘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줄로 아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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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은 인구가 채 4만도 되지 않습니다. 아마 소가 사람보다 많을 걸요?

 

어쨌든 전 오늘 자전거에 타고,

고개를 들어 코를 쫑긋 세우고 열심히 바람의 냄새를 맡았습니다.

희미하게 갯내음이 풍겨옵니다.

저는 곧장 그 방향으로 달립니다.

5분 남짓 달리자 아름다운 옹암리의 갯벌이 드러났습니다.

수많은 갯구멍들 속으로 일제히 칠게들이 숨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네들은 무엇이 무서운지, 자기 집에 들어가 눈만을 빼꼼 내밀고 있었습니다.

게들은 열심히 뻘을 들이켰다가는 뱉어내었습니다.

뻘 사방 곳곳에서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마치 수평선 어름까지 뻗어있는 갯벌 전체가 진동하며 뻐끔대는 듯했습니다.

장관이었습니다^^

 

youtu.be/POeSIJY7b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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