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야... 이거 좀 신기하네요.
간다라 지방에서 불상이 나오는 거는 제가 많이 들어봤지만... 이집트라뇨!
이집트라고 하면,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엄청난 독자적 문화를 자랑하는 곳 아닙니까. 그런 곳에서 고대 불상이라뇨.
당시 이집트에서 불교를 믿을 정도면, 엄청 진보적이던가, 최소 돌X이...
대단한 발견이고, 문명 교류사를 다시 쓸 수 있는 발견이라고 생각되네요.
자, 그럼 소식 볼까요.
북아프리카 이집트, 고대 항구도시 유적지에서 돌로 만든 불상이 발굴되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현지시간 27일 이집트 동남부 홍해 변의 고대 항구도시 베레니스에서 석조 불상이 발굴됐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와 미국의 공동 연구단이 찾아낸 높이 71센티미터의 이 불상은 머리 뒷부분에 광배가 있는 부처의 형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옆쪽으로는 연꽃 무늬도 새겨져 있지요.
불상의 몸통 부분의 옷 주름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부처님은 왼손으로 옷깃을 살짝 부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상의 오른쪽 어깨 아래의 몸통과 다리 부분이 소실된 상태입니다.
폴란드 발굴단을 인솔하는 마리우스 고야즈다 박사는 불상의 재료인 돌의 출처가 튀르키예의 이스탄불 남부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상인들이 옮겨와 베레니스에서 불상을 만든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불상이 발굴된 베레니스 유적지는 프톨레마이오스 2세에 의해 세워진 항구도시입니다.
프톨레마이오스 시대 이집트는 이곳을 통해 인도양 지역의 나라들과 교역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광유물부는 "로마 시대 이집트의 홍해 무역항 중에서 가장 중요한 베레니스에는 인도 등에서 배편으로 도착한 후추와 준보석, 직물, 상아 등이 나일강을 통해 알렉산드리아 등 로마 제국 곳곳으로 운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발굴단은 베레니스 유적지에서 이 불상과 함께 기원전 1세기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그리스어 비문과 3세기 산스크리트어 비문, 2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인도 왕국 사타바하나의 동전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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