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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이탈리아산 푸른꽃게... 알도 가득하고, 내장도 충실하다는데...

by 석아산 202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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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산 푸른 꽃게로 담근 게장.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탈리아산 푸른 꽃게로 담근 게장.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오오!!! 국민 밥도둑... 간장게장이죠!

 

지금 온라인상에서 이탈리아산 푸른꽃게로 만든 간장게장 사진이 돌고 있는데요. 아주 맛있어 보이는데요 ㅋㅋㅋ

 

푸른꽃게...푸른 밥도둑... ㅋㅋㅋㅋ

 

자, 그럼 소식 보겠습니다.

이탈리아에서 개체 수가 급증해 골칫거리로 떠오른 푸른 꽃게가 우리 밥상에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한 꽃게 수입업체가 이 푸른 꽃게 수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꽃게 요리를 즐기지 않는 이탈리아에선 파스타용 조개를 먹어치우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선 지중해산 꽃게로 인기를 끌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천에서 꽃게 수입업체를 운영하는 이강희 대표는 최근 주한이탈리아 상공회의소에 푸른 꽃게를 한국에 수출할 수 있는 현지 업체를 알아봐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는 현지 업체와 만남이 성사되면 연내 푸른 꽃게를 들여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한이탈리아상의 "실제로 연락 이어져…확인 중"

주한이탈리아 상의에는 이탈리아산 푸른 꽃게 수입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한이탈리아 상의 관계자는 14일 국민일보 통화에서 "지난주부터 다수의 업체로부터 꽃게를 한국으로 들여올 수 있는지 문의하는 연락이 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현재 수출입 관련 내용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산 푸른 꽃게는 맛이 좋아 해외에서는 이미 선호 품종으로 꼽힙니다.

푸른 꽃게를 튀겨 만든 음식. 게티이미지
푸른 꽃게를 튀겨 만든 음식. 게티이미지

이 대표는 "푸른 꽃게는 미국 메릴랜드 지역에서 생산이 많이 돼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종"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현재 같은 품종을 현재 미국이나 그리스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습니다.

 

그는 "현지 바다가 오염돼 (수입 푸른 꽃게에서) 해로운 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이상 수입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수입 시 요구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 기준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요리 방법에 대해선 "기존에 우리 먹는 방식으로 요리가 가능하다" "다만 우리 꽃게보다는 껍질이 두꺼워 껍질째 먹는 양념게장보다는 간장게장에 더 적합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실제 '이탈리아산 꽃게장' 후기도…"엄청 맛있어"

실제로 최근에는 유럽에 거주한다는 한 한인 여성이 이탈리아산 푸른 꽃게로 간장게장을 담근 후기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후기에서는 작성자는 "알이 가득 들어있고 엄청나게 맛있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조금도 비리지 않다. 수율이 매우 좋았고 내장도 맛있다. 내장보다는 살이 더 달다는 느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탈리아산 푸른 꽃게로 담근 게장.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탈리아산 푸른 꽃게로 담근 게장.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또 "게장으로 담그니까 전혀 파랗지도 않다"며 "먹는 데 무리 없이 매우 맛있다"고 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등껍질 안쪽 푸른색이 조금 낯설지만 맛만 좋으면 다 먹을 듯" "쪄 먹거나 라면에 넣어 먹어도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伊 베네토 정부 "갑각류가 조개 먹어치워…전쟁 선포"

 앞서 지난달 이탈리아 동북부 베네토주는 해양 생태계를 어지럽히는 푸른 꽃게와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 대서양 연안에서 지중해로 유입된 푸른 꽃게는 이탈리아인들이 즐겨 먹는 봉골레 파스타 속 조개를 비롯해 홍합과 굴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웁니다. 이에 현지 양식업자들을 폐업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푸른 꽃게 퇴치를 위해 지난달 300만 유로(약 42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기도 했습니다. 또 꽃게 개체 수의 분포와 확산을 감시하기 위해 300개의 덫을 설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루카 자이아 이탈리아 베네토 주지사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푸른 꽃게를 보여 들며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루카 자이아 베네토 주지사는 "갑각류가 모든 것을 부수고 재앙을 초래한다"며 "국가비상사태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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