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끝난지 7개월인데 조직위 아직 존속... 예산 낭비 논란

최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스카우트 회관 내에 마련된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조직위원회 서울사무소를 방문한 기자는 예상과 달리 한산한 분위기에 놀랐습니다.

사무실 내부는 마치 오랜 시간 동안 문을 닫았던 가게와 같이 썰렁한 분위기였으며, 조직위 관계자가 빼꼼히 기자의 얼굴을 살폈을 뿐, 인기척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사무실 내부는 먼지가 쌓인 채로 방치된 모습이었으며, 잼버리 관련 홍보물과 문서들이 어수선하게 쌓여 있었습니다.

이곳에 잠시 들른 여성가족부 소속 공무원은 대부분의 업무가 전북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서울 사무실은 거의 비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민간 직원들의 계약 만료와 부처 및 지자체 파견자들의 복귀 소식을 전하며, 조직위의 운영 기간이 곧 끝나가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온라인 홍보 채널은 이미 오래전부터 활동을 멈춘 상태이며, 공식 홈페이지는 폐쇄된 상태입니다.

대회 준비와 운영에 있어서도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었으며, 특히 대회가 끝난 지 7개월이 지났음에도 해산 절차를 밟지 않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때 100명이 넘던 조직위 구성원은 현재 16명만이 남았으며, 올해 조직위에 편성된 예산은 17억7천여만원에 달합니다.

그중 서울사무소의 임차료로 매달 420여만원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 사무총장의 연봉과 관련된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산 절차가 늦어지는 원인으로는 감사원 감사와 소송 대응이 꼽히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대회 유치와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나, 아직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조직위는 잼버리 대회 기념품 제작 업체로부터 수억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상태입니다.

조직위의 예산이 낭비되고 있으며, 이는 결국 불필요한 혈세 낭비로 이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 사무총장은 관련 규약에 따라 급여를 계속 받고 있으며, 감사원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여론은 조직위의 해산과 관련된 절차가 더디게 진행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조직위는 손해배상 소송과 감사원 감사 결과를 기다리며, 조만간 서울 사무실을 더 작은 곳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새만금세계잼버리법 제21조에 따라 조직위원회가 해산한 경우 남은 재산은 국가나 지자체에 귀속되므로, 해산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이고, 관련 법규에 따른 절차를 이행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단계가 될 것입니다.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조직위원회의 현재 상황은 여러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조직위 내부의 문제를 넘어서 공공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와 관련된 중대한 사안입니다.

조직위 해산이 지연되는 동안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적절한 대응과 해결 방안 모색이 시급합니다.

향후 감사원의 감사 결과와 손해배상 소송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모든 이해당사자들은 이 과정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조직위의 투명한 해산 절차 진행과 잔여 예산의 적절한 처리는 이후 유사한 대형 행사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 중요한 교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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