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제거 100원, 주름 보톡스 990원, 김밥보다 싼 미용 시술의 비밀
최근 미용 시술 시장에서는 믿기 어려운 가격의 이벤트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점 제거 100원, 주름 보톡스 990원, 윤곽 주사 3cc가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은 대부분 1회 체험가로 제공되는 ‘미끼 상품’입니다.
실제로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으면 예상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점이나 주름에 대한 추가 시술 권유를 받으면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열한 경쟁 속 최저가 마케팅
서울의 피부과, 성형외과 등 의원급 병원들은 환자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보톡스를 99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거나, 일요일에도 영업을 하면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 영업을 통해 더 많은 환자를 유치하려는 병원들이 늘고 있습니다.
보톡스 가격의 진실
30대 여성 A씨는 미간의 깊은 주름을 보고 처음으로 보톡스를 맞기로 결심했습니다.
보톡스는 근육을 일정 기간 마비시켜 팽팽해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하지만 인터넷 검색을 통해 보톡스 가격이 천차만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초구의 한 피부과는 한 부위당 5만원, 강서구의 병원은 단돈 990원에 보톡스를 제공한다고 광고하고 있었습니다.
A씨는 990원짜리 보톡스를 맞으러 강서구까지 갔지만, 상담실장은 내성이 생길 수 있다며 3만원짜리 국산 보톡스를 추천했습니다.
결국 A씨는 비용 절감을 위해 명동의 클리닉으로 이동했습니다.
싼 가격의 함정
명동 클리닉에서는 한 부위당 1000원, 두 부위부터는 1만5000원이라는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A씨는 이마와 미간에 1만6000원을 지불하고 보톡스를 맞았습니다.
A씨는 “싼 가격으로 다양한 병원을 찾아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유명 성형외과에서 30만원을 주고 맞았다는 후기를 보고 혼란스러워했습니다.
의료 시술 시장의 과열
피부과와 성형외과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저가 마케팅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레이저 시술의 경우, 오래된 기계로 시술하면 원하는 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주말에도 영업하는 병원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토요일은 물론 일요일까지 문을 여는 의원급 병원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성형외과 일요일’, ‘피부과 일요일’ 등을 검색하면 강남, 명동, 홍대, 영등포, 용산 등의 병원이 많이 나옵니다.
평일에도 오후 9시, 10시까지 영업하는 병원들이 많습니다.
일부 병원들은 외국인 고객을 타깃으로 일요일 영업을 필수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에는 의료 서비스를 위해 서울을 찾은 일본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일부 병원들은 편의를 위해 택스리펀 기계를 설치하거나 인근 관광지 지도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주말까지 환자를 받는 의사들은 더욱 바빠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미용 시술을 선택할 때 가격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