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노리고 고의로 경비행기 추락시킨 유튜버의 최후

조회수를 노리고 경비행기를 고의로 추락시킨 한 유튜버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미국 경찰의 조사 등으로 인해서 결국 유죄가 확정되었다는데요.

유튜버 중에서 이렇게 조회수를 노리고 자극적인 영상을 만드는 사람이 있지요. 하지만 거짓으로 상황을 조작하거나 하여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렇게 공공 안전을 저해하는 유튜버는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럼 영상과 함께 소식을 보겠습니다.

조회수로 돈을 벌기 위해서 거짓말을 밥먹듯 했던 유명 유튜버가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유튜버인 트래버 제이콥(29)이 비행기 고의 추락 사고에 대한 연방 조사를 방해한 데 대해서 유죄를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제는 스스로 죄를 인정하고 선처를 바라는 신세가 된 제이콥은 미국 스노보드 대표 출신의 유명 유튜버입니다.

세간의 큰 관심을 모은 이 사건은 지난 2021년 11월에 일어났는데요.

영상을 보면 사건 당시 제이콥은 경비행기인 테일러크래프트 BL6을 몰고 캘리포니아 로스 파드레스 국립공원 상공을 비행 중이었습니다.

이때 엔진 고장이 났다고 밝힌 그는 조종석 문을 활짝 열고 아래로 뛰어내렸습니다. 마치 영화에서나 볼 법한 위험천만한 상황이 생생하게 영상에 담기게 되었는데요.

특히 경비행기에서 탈출하는 그의 모습은 날개에 부착된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그리고 한 손에 든 셀카봉으로는 낙하산을 펼쳐 땅에 착지하는 모습까지 담아냈습니다... 음... 벌써 여기서 뭔가 좀 냄새가 나죠?

이 영상은 총 300만 조회수에 달할 만큼 큰 인기를 모았지만 곧 조회수를 얻기 위해 비행기를 일부러 추락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조사에 나선 연방항공청(FAA)은 지난해 4월 경비행기 고의 추락 의혹이 사실이라고 결론내었습니다.

FAA는 제이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당신은 의도적으로 추락 장면을 녹화하기 위해 비행기를 추락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위험에 빠뜨릴 정도의 부주의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즉시 개인 조종사 면허를 취소한다'고 적었습니다.

FAA는 이에 대한 근거로 제이콥이 엔진 재시동을 하지 않았고, 항공교통관제사와 교신을 하거나, 안전하게 착륙할 지역도 찾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한 제이콥이 사전에 비행기 내부, 외부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한 점과 낙하산을 메고 조종했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곧 조회수를 얻기 위해 고의적으로 경비행기를 추락시켰다는 의혹 제가기 사실이라고 확인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대해 제이콥은 "FAA가 정말 놀라운 조사결과를 내놨다"면서 "나는 조회수를 위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지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제이콥에 대한 처벌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연방검찰이 수사당국의 현장 검증을 방해할 목적으로 사고 기체를 회수해 폐기한 혐의로 제이콥을 기소한 것입니다.

실제 그는 사고 이후 미 국가교통한전위원회에 추락 장소를 모르겠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리고서는 2주 후에는 친구와 함께 현장을 찾아 잔해를 회수해 폐기한 것이죠.

이렇게 미국에서는 연방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증거를 파괴 및 은폐한 혐의는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모든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해지자 사법 거래를 통해 형을 적게 받고자 유죄를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검찰은 "피고가 돈벌이를 위해 비행기를 고의 추락시켰으며 FAA 등에 거짓 진술을 한 것이 드러났다"면서 "몇 주 안에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