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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밤마다 '동양하루살이' 떼에 시달리는 이 동네...

by 석아산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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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유리창문에 빛을 쫓아 몰려든 동양하루살이떼. /사진=남양주시 제공
편의점 유리창문에 빛을 쫓아 몰려든 동양하루살이떼. /사진=남양주시 제공

밤이면 밤마다, 전등과 같은 곳에 '동양하루살이'라고 하는 손가락 한 마디 정도되는 날벌레가 몰려들어 고생을 하는 동네가 있다고 합니다.

동양하루살이, 이 생명체에게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마는... 이상 발생을 하면 골치 아픈 게 사실이죠.

 

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예전에 어떤 동네에 러브버그가 발생했던 일이 연상되네요. 

최근 서울의 성수동 일대에 대형 하루살이인 '동양하루살이' 떼가 몰려들어 주민들이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12일 성동구청에 따르면 5월 들어 한강에서 가까운 성수동 일대에 동양하루살이가 대량으로 출몰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양하루살이는 깨끗한 물인 2급수 이상의 하천 등에 서식하는 곤충입니다.

그런데.... 날개를 펴면 길이가 5센티미터에 달한다고 합니다... 떼로 몰려 있으면 정말 징그럽긴 하겠네요.

 

동양하루살이는 주로 5~6월쯤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한강의 접경 지역인 서울 강동, 광진, 송파, 성동구 등과 경기 양평, 남양주, 하남 등에서 주록 목격된다네요.

 

입이 퇴화해 버려서 물지는 않는답니다. 그래서 파리나 모기처럼 질병을 옮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나 많은 물량 공세...

특히 밝은 빛을 좋아해 불빛을 보고 집중적으로 모여듭니다. 그래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동양하루살이는 경기 남양주시의 덕소리 등 남한강 주변 일대에서 해마다 관측되었는데요.

최근 지역 상권이 발달하면서 밝은 조명이 늘어난 성수동 일대까지 몰려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청 측은 동양하루살이가 태어나는 것 자체를 막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충서식지인 한강 유역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살충제 살포가 불가능한 탓입니다.

 

동양하루살이는 수명이 4~5일에 불과합니다. 자연사하기는 하지만, 그 시체들이 무더기로 쌓여 있으면... 그 모습 또한 혐오감 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성동구는 한강과 중랑천변의 산책로 등에 친환경 해충퇴치기를 가동하고 한강 접경 지역의 풀숩 등 동양하루살이의 휴식처에 대한 방역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성동구청은 "동양하루살이는 밝은 불빛을 좋아하므로 밤 8시 이후에는 조명의 밝기를 최소화하고, 부득이한 경우 노란색 계통의 등 또는 나트륨등을 사용해 달라"면서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모기장이나 방충망을 설치하고, 창문이나 유리에 붙어있을 때는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 힘없이 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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