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물가 나와있는 사진들... 커피 80원 냉면 400원

70년대 물가가 나와 있는 사진을 소개해 드립니다.

저는 70년대 후반에 태어났기 때문에 저런 물가를 실제로 체험하지는 않았는데요.

제가 어렸을 때 그래도 짜장면이 한 800~원? 정도 했던 기억은 있네요 ㅋㅋㅋ

진짜 그런 거 보면 물가가... 장난 아니게 올랐죠 ㅠㅠ 그만큼 원화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뜻이 될 텐데요.

당시의 물가를 보면서, 일종의 향수와 위안(?)이라도 좀 얻도록 합시다.

 

70년 당시 음료들의 가격

 

저 위의 사진을 한 번 보겠습니다. 사단법인 서울다방업조합중앙회장이 발표한 음료 가격표인데요 ㅋㅋㅋ

지금은 카페지만... 그때는 카페라는 것보다는 다방이 많았죠.

 

일단 사이다, 코-라라는 표기가 참 어색하네요. 괄호치고 (크라스)이렇게 쓴 것은 '글래스', 즉 한 잔을 의미하겠죠?

이런 청량음료수는 100원이네요.

 

그런데 콜라 사이다보다 오미자차나 생강차 등이 반값으로 훨씬 쌉니다. 당시에는 청량음료가 귀했던 거겠죠?

참 신기하네요.

 

그리고 커피는 80원.... 지금 한 5000원하는 것을 보면,,, 그때보다 적어도 50배는 올랐습니다.

 

70년대 정육점에 붙은 가격표

위 사진은 70년대 정육점의 가격표입니다. 그 당시에는 아직도 한자를 많이 섞어서 썼군요.

가격표의 소고기는 600그램 한 근에 850원, 돼지고기는 한 근에 450원입니다.

 

동전만으로 쇠고기 한 근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ㅋㅋㅋ 지금은 소고기 진짜 넘 비싸죠~

그리고 당시에는 가격표 밑에 꼭 그 가격 설정의 주체가 표시되어 있는 게 특이합니다.

'서울특별시축산업기업조합'이라고 아래 적혀 있네요.

 

70년대 외식업체 가격표

위는 70년대의 외식업체 가격표네요. 된장찌'게'로 표현되어 있는 게 재밌습니다 ㅋㅋㅋ

 

설렁탕이 450원! 우와 싸네요... 지금 우리 동네 시골에서도 9000원인데요 ㅠㅠ 냉면은 400원~ 정말 쌉니다. 얼마 전 냉면 가격이 1만 5천원으로 올랐다는 소식이 있던데요. 가격 상승폭이 장난 아니네요.

 

70년대 목욕탕 요금

ㅋㅋㅋ 이건 넘 재밌네요. 목욕탕 입욕료인데요. 요금표에 입욕료는 7세까지 100원이고, 8세부터는 170원입니다 ㅋㅋㅋ

1975년으로 나와있는데요. 아래 보미까 입욕료가 12월 5일부터 오른 모습이 보이네요.

저 옆에서 파는 건 비누인가 보죠? 저 비누 두꺼운 거 보십시오 ㅋㅋㅋ 참 정겹네요!

옛날에는 집에 제대로 된 목욕 시설이 없어서 이렇게 공중목욕탕 자주 갔던 기억이 있네요.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이었습니다.

70년대 양곡 가격

70년대 양곡의 가격입니다. 쌀이 80킬로그램에 11500원이네요. 지금 10킬로그램 작은 포대도 30000~35000원을 하니까, 한 스무 배 정도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렇게 가마니에 쌀을 담은 게 인상적입니다.

 

70년대 외식업체 메뉴

자, 마지막으로 한 외식업체의 메뉴를 보겠습니다.

 

일단 주류가 눈에 띄는데요. 소주는 250원, 맥주는 600원이네요. 오오! 그때는 소주가 지금보다 더 싸게 느껴지는 느낌입니다. 가격 차가 2배 이상 나는군요.

 

지금은 맥주가 6000원, 소주가 5000원 정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당시 느낌으로 본다면, 맥주가 6000원, 소주가 2500원 느낌이군요... 소주가 정말 쌌네요.

재밌는 건 '정종'이라는 게 있는데요. 진짜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입니다 '정종' ㅋㅋㅋ 이는 일본 청주 중에 '마사무네'를 우리나라 한자 발음으로 읽은 건데요. 청주를 말하죠. 

그런데 진짜 일본 술이 아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 정종은 당시에도 무려 1000원이었네요.

육류는 갈비탕이 있는데... 500원입니다. 쌉니다...

그리고 저 지워진 글자는 아무래도 '비빔밥' 인 거 같죠? ㅋㅋㅋ 350원이네요.

면류는 냉면 450원이고, 돼지불고기가 600원입니다.

 

이렇게 70년대로 물가의 추억여행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