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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그림 그리고 이야기 붙이기

[창작] 발썰미

by 석아산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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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은 ‘언어-이미지 변환’ AI 프로그램을 통해 생성한 그림을 바탕으로 하여, 그것에 직접 제가 이야기를 써서 붙인 것입니다. AI는 그림을 그리고, 저는 그것에 이야기를 붙이려는, AI-석아산의 콜라보 기획입니다.-

 

청나라, 한 만주족 소녀가 있었다.

 

소녀가 걸을 때마다, 발자국에서 향기가 났다.

 

사람들은 누룩을 가져와 그녀에게 밟아달라고 했다.

 

사람들은 증류된 술에 그녀의 발을 담가달라고 했다.

 

소녀의 명성이 멀리멀리 퍼져나갔다. 그것은 황궁에까지 닿았다.

 

환관들이 황제에게 고했다.

 

"소녀의 발로 담근 기막힌 술이 요녕성에 있다고 하옵니다."

 

황제는 긴 수염을, 한 번 접어서 쓰다듬었다.

 

"계집의 발로 담근 술?"

 

"네, 전하, 소녀의 발로 만든 술이 기가막히게 향그럽다고 합니다."

 

황제는 수염을 두 번 접고 있었다.

 

황제의 취향을 알고 있는 환관이 황제에게 다가가 속삭였다.

 

'그리고 소녀의 발썰미가 기가막히다고 합니다.'

 

황제는 어느새 수염을 다섯 번 접고 있었다. 황제는 근엄하게 말했다.

 

"발썰미? 음... 좋다. 그럼 계집의 발을 잘라, 술을 담가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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