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긴급 생계비 대출' 사전예약 폭주
100만원 '긴급 생계비 대출' 사전예약이 폭주하고 있어서 정부가 예약 방식을 바꾸려고 한다는데요...
제가 볼 때 이 소식, 정말 중요합니다.
왜냐면요, 지금 사람들이 100만원의 급전도 없어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거든요.
이는 고물가 고금리 시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벼랑 끝에 서 있다는 말이 됩니다.
실제로 그런 징후는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죠. 얼마 전 무려 포잡을 뛰던 인천의 가장이 가족을 살해하고 극단 선택을 하는 일이 벌어졌죠. 가장의 가족 살해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범죄입니다.
하지만 그가 내몰렸을 경제난을 모른 척할 수는 없습니다.
작년의 조유나양 사건도 경제적 곤란이 원인이 되었고... 정말 수많은 사건이 가정적, 개인적 경제난과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무슨 주60시간이 뭐고, 하면서 사람들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북유럽식 복지 국가를 요구하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적어도 OECD 평균 만큼의 사회 보호시스템은 갖추어져야죠.
한 번쯤 쓰러져도, 손을 붙잡고 일으켜주는 국가가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다시금 힘을 낼 수 있겠죠. 하지만 모든 사람을 각자도생으로 내모는 식의 사회정책만을 고집한다면, 인간은 불안해서 바로 그 자리에서 복지부동하고 말 것입니다.
지금도 벼랑 끝에 몰린 청년들이 딱! 얼어붙어서는, 결혼도 포기하고 출산도 억제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말 슬프고 비극적인 한국 현실입니다.
자, 그럼 이 100만원 생계비 대출에 대한 소식 보시죠.
급전 마련이 필요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소액 생계비’(긴급 생계비) 대출 상담 예약 첫날인 22일 신청이 쇄도해 홈페이지가 마비되자 정부가 예약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소액 생계비 상담 신청 예약이 시작된 이날 오전 9시부터 예약 신청자가 몰리면서 오후 4시쯤 다음주 상담 예약분 6200명이 모두 마감됐습니다.
초기 상담 창구 혼잡에 대비해 매주 수∼금요일에 차주 월∼금요일 한 주간 현장 상담에 대한 예약을 홈페이지나 전화로 받기로 했는데, 하루 만에 모두 끝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출 희망자가 신청일인 매주 수∼금요일에 다음 4주간의 상담 일정을 예약할 수 있도록 예약 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전 접수분 중 미접수분 및 예약 취소 건이 있으면 해당일에도 예약 접수가 가능합니다. 소액 생계비 대출은 연체 이력을 따지지 않고 100만원 한도로 돈을 빌려주기 때문에 신용이 좋지 않은 취약계층의 관심이 쏠리며 신청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고금리 불법사금융에 취약계층이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이번 정책상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연소득 3500만원 이하가 대상이며, 이자는 연 15.9% 수준입니다.
하아.... 이자가 연 15.9%... 이거 무슨 서민 생계비를 대출하면서 이자 놀이하는 겁니까 뭡니까.
정말 이거 우리나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