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지, 고대의 숨결을 찾다: 손바닥 자국으로 본 신라의 삶
경주 월지, 고대의 숨결을 찾다: 손바닥 자국으로 본 신라의 삶 1974년 가을, 경북 경주시 인왕동에서는 경주고도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연못 준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연못 바닥에서 기와 조각들이 잇달아 발견되면서 공사는 일시 중단되었고, 이어진 조사에서 신라 시대의 보물이자, 고대 연못인 월지(안압지)가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손바닥 자국에서 발견된 고대 인류의 삶 월지에서 발견된 3만여 점의 유물은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토기, 기와, 불상, 금속 공예품 등 고대 신라인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죠. 그 중에서도 특별한 발견은, 손바닥 자국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전돌(흙으로 구워 만든 벽돌)입니다. 이는 단순한 유물을 넘어서 당시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흔적을 ..
2024.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