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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같은 학교 다른 교복'…버버리사가 만든 신학기 풍경

by 작가석아산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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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학인 제주시내 모 중학교 교복의 체크무늬 디자인. 위쪽이 현재 2&3학년 여학생들이 입는 교복 디자인이고 아래쪽이 신입생 교복의 디자인이다.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사가 자사 브랜드를 상징하는 '체크무늬'에 대한 상표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생긴 '신학기 풍경'이다
남녀공학인 제주시내 모 중학교 교복의 체크무늬 디자인. 위쪽이 현재 2&3학년 여학생들이 입는 교복 디자인이고 아래쪽이 신입생 교복의 디자인이다.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사가 자사 브랜드를 상징하는 '체크무늬'에 대한 상표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생긴 '신학기 풍경'이다

'같은 학교 다른 교복' 버버리사가 만든 진풍경

 

호오.... 저 위 사진의 교복을 보시겠습니까.

 

일단, 제 개인적 느낌으로는 위쪽 체크무늬가 훨씬 예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이 학교의 신입생들은 더는 위쪽 체크무늬를 입지 못한다고 합니다. 버버리가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아니 체크무늬 같은 패턴도 독점권을 주장할 수 있는지... 참 의아하긴 하네요.

 

그 상표권 소송에 대해서는 링크를 걸어둘 테니 참고해 주시고요!

 

자, 그럼 자세한 소식 보겠습니다.

'남녀공학'인 제주시내 모 중학교는 올해 입학한 신입생 여학생과 2·3학년 여학생 교복이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체크무늬'는 동일하지만 1학년 학생들의 교복의 체크무늬가 2·3학년 학생들보다 간격이 좁고, 색깔도 짙습니다.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사가 자사 브랜드를 상징하는 '체크무늬'에 대한 상표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생긴 '신학기 풍경'입니다.

 

2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중고등학교 중 버버리사를 상징하는 '체크무늬'가 들어간 교복을 입는 학교는 모두 14개교입니다.

 

이 가운데 9개교는 지난해 교복 디자인을 변경해 올해 신입생부터 새로운 교복을 입고 등교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5개교도 올해 중 디자인 변경을 진행, 내년 신입생은 '선배'들과 다른 교복을 착용합니다.

 

버버리사는 1924년 검정, 하양, 주황, 밤색의 패턴에 중세 기사 문양을 넣은 고유의 체크무늬를 대중에 공개했고 큰 인기를 끌면서 브랜드의 상징이 됐습니다.

버버리사는 1998년 해당 디자인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마쳤습니다. 상표권은 일정 기한이 지나면 만료되는 디자인권과 달리 10년마다 갱신이 가능해 사실상 영구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버버리사는 2019년 한국학생복산업협회를 통해 국내 일부 학교 교복에 사용하는 체크무늬가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한국학생복산업협회는 지난해 5월 버버리사측과 조정을 거쳐 2023년부터 교복에 체크무늬 디자인을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버버리사측은 올해까지 교복 디자인 변경이 어려우면 적어도 2024년까지 디자인을 변경해 달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다만 재학생들의 기존 교복은 문제삼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항~ 버버리 쩨쩨한 줄 알았더니 그런 건 아니군요! 충분히 배려하는 모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한국학생복산업협회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전달받은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일선 학교에 신입생들이 입는 교복 디자인 변경 조치를 안내했습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200여개교에서 상표권 침해 문제로 교복 디자인을 바꾸고 있다"며 "디자인 교체에 차질이 없도록 일선 학교에 안내했고, 내년까지 디자인 변경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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