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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검증 안된 '재회주파수, 팔찌, 부적' 등 불티나게 팔려

by 석아산 202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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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안된 '재회주파수, 팔찌, 부적' 등 불티나게 팔려
검증 안된 '재회주파수, 팔찌, 부적' 등 불티나게 팔려

 

사이비 과학에 사람들이 휘둘리는 것은, 보통 사회가 불안할 때인데요.

이렇게 무슨 주파수를 들으면 사람이 서로 만날 수 있다는 등, 평소에는 헛소리로 들려도, 사회가 불안하면 이런 거에라도 매달리게 되는 법이라고 봅니다.

자, 소식 보죠!

 

검증 안된 재회주파수

"여러분 정말 대단하세요. 가망이 없을 것 같았는데 저녁에 연락이 왔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재회 주파수' 영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랑의 감정을 강화할 수 있는 특정 주파수 대역의 소리를 듣게 되면, 헤어졌던 연인이 돌아온다는 내용입니다.

이 영상들에서는 주로 잔잔한 피아노 연주가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옵니다. 관련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조회수가 수십만 회는 기본이며 최대 790만 회에 달하는 영상도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이와 관련된 키워드의 언급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키워드 분석 사이트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재회 주파수' 관련 언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7.06% 증가했습니다.

최근 1년간의 언급량을 살펴보아도, 전년 동기간 대비 43.77%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기 있는 영상들에는 1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효과가 정말 있었다", "이걸 듣는 내가 우스운데도 계속 본다"는 등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인의 마음을 음악 감상으로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시청자들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개인의 불안한 심정을 이용한 일종의 마케팅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나고자 하는 이른바 '이별 소비', '재회 소비'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는 음악을 듣는 영상부터 원석 팔찌, 사주·타로 상담, 기도, 부적 등 다양한 상품에 이릅니다.

최근에는 이별 관련 소비가 성행하고 있으며, 비대면 관계에 익숙한 일부 청년층이 대면 갈등을 마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3만~10만 원에 이르는 재회 팔찌나 부적은 온라인에서 이미 손쉽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후기가 1만8000건이 넘는 구매 페이지도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1만1000원을 지불하면 초를 이용해 기도를 올려주는 '재회 초 공양'도 있습니다. 물건을 받을 수 없는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3400건이 넘는 구매 후기에서는 "늘 감사하다", "많이 의지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재회'를 목적으로 하는 운세 상담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인과 헤어진 후 온라인 타로 상담을 받아본 20대의 한 이용자는 "오픈 카톡을 통해 신청해 상담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서 상담가는 재회하는 시점을 예측해주기도 했으나, 결국 그 예상은 맞지 않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러한 상품이나 상담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이 아닙니다.

일부 상품이나 상담은 매우 비싼 비용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효과가 없다고 해서 환불받기는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의 불안을 조장하는 상술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림대 언어청각학과의 진인기 교수는 재회 주파수 영상에 대해 "취침 중 특정 주파수의 소리를 크게, 오래 듣게 되면 해당 주파수와 관련된 달팽이관에 손상을 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한 "작은 소리로 듣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나, 청각학적으로 '재회'와 같은 특정 목적을 달성하는 주파수가 있다고 학계에서 보고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단국대 심리학과의 임명호 교수는 이별 관련 상품에 대해 "이별 후 이런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다시 만나기 위한 비용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막연한 희망을 주면서 책임 없이 비싼 소비를 유도하는 서비스"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친구들과의 교류가 줄어든 젊은 세대가 이별과 같은 대면 갈등에 더 취약할 수 있다"며, 이를 이용한 비싼 비용의 상품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회 주파수 영상에서 누리꾼들이 이별과 관련된 사연을 공유하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명호 교수는 이를 심리학적으로 '기차에서 만난 이방인 현상'이라고 지칭하며, 비대면 상호작용에 익숙한 세대가 이별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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