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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김건희 논문 숙명여대 동문회가 직접 검증. "표절률 48%"

by 석아산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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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말씀드리는 거지만, 저는 김건희 씨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아니, 저는 사실 김건희라는 인간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한 행동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지요. 만약 그녀가 한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면, 사과하고, 깔끔하게 정리하고, 책임 지면 됩니다.

 

저도 사실 인생 살면서 잘못을 많이 한 사람입니다. 알콜 중독으로 술 마시고 깽판 부린 적도 있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과를 하고, 깔끔하게 직장 그만두는 것을 비롯해 모든 책임을 졌죠. 그냥 그걸로 된 겁니다. 그렇게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하고, 사과하고, 책임지고, 다시는 그거 반복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는 거죠. 그게 인생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이런 입장에서 김건희 여사께 부탁드리는 겁니다. 그냥, 표절한 거 인정하고, 깔끔하게 사과하고 책임지고, 국민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겁니다. 그러면 누가 김건희 당신을 미워하겠습니까. 오히려 따뜻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품어주고 격려해 줄 것이라 봅니다.

 

 

자, JTBC의 단독 보도를 알려 드립니다.

 

JTBC 탐사보도팀이 처음 문제를 제기한 김건희 여사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의 표절률이 48%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숙명여대 민주동문회는 오늘(10일) "3단계에 걸쳐 검증한 결과 표절률 48.1%, 유사 맥락까지 포함하면 54.9%까지 내용이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음... 이 정도면 반을 베낀 수준이죠. 음주 운전으로 따지면 면허 취소 수준입니다. 학위 취소 수준인 것이죠.

JTBC는 지난해 12월, 내용을 그대로 옮겨오면서 출처나 인용표기를 하지 않은 논문과 서적 5편을 발굴했습니다. 서적 자료를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표절 프로그램에 넣은 결과 표절률은 42%였습니다. 숙명여대 민주동문회는 "JTBC의 표절 조사 결과지를 근거로 정밀 조사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표절률이 48%로 오른 것은 문장이 100% 일치하진 않지만 사실상 내용을 베낀 것까지 모두 표절로 포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내용은 같은데, 연속으로 다섯 단어가 일치하지 않으면 카피 킬러 같은 프로그램은 표절로 잡아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내용이 같은데 표현만 살짝 다른 꼼수 역시 표절로 간주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죠.

동문회 측은 이번 결과를 숙명여대 측에 공문으로 발송했습니다. 표절의 제보자가 되는 건데, 연구 규정에 따라 제보자는 검증 결과를 각 단계별로 통보받을 수 있습니다.

 



통상 대학의 표절 검증은 ①예비 조사→②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승인→③본 조사→④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결론→⑤총장 보고 순입니다. 숙명여대는 지난 3월 예비조사에서 '본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5달째 ②번에 멈춰 있습니다. 규정상 예비조사는 30일 이내, 본조사는 90일 이내 처리해야 하지만, ②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의 경우 언제까지 열어야 한다는 조항이 없습니다. 규정의 공백을 틈타,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숙명여대 민주동문회는 "5달째 조사가 멈춘 상황이 학교의 직무유기에 해당하는지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숙명여대 측은 "비공개로 공정하게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②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가 열렸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음... 숙명여대도 그렇고, 국민대학교도 그렇고, 자기 모교의 명예가 실추되는 것을 충심으로 걱정하는 동문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이야말로 깨어 있는 시민들인 것이죠. 지금 이 두 대학의 총장진을 비롯한 이사진들, 다들 정권 눈치를 보고 있지만, 진리는 손으로 가린다고 하여 가려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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