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처럼 찾아온 반려견 몽금이 동금이 ㅋㅋㅋ

2020년, 옆집 강아지 순심이가 강아지를 6마리 낳았어요.

그런데 옆집 아주머니께서 강아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셔서 우선 낼름 3마리를 데려왔지요.

그 중 두 마리가 몽금이 동금이에요.

완전 시고르자브종 ㅋㅋㅋ 아비가 누구인지 모르는 시고르자브종인데,

여섯 마리가 걔네들 어미인 순심이의 젖을 빨고 있는데, 이리 오라고 손짓하니 세 마리가 꼬리 흔들며 쫄랑쫄랑 오는 거예요.

그때 완전 심쿵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세 마리는 도저히 키울 수 없을 거 같다고 해서 한 마리는 보냈어요 ㅠㅠ

그 나머지 한 아이의 이름은 쫑금이었어요 ㅠㅠ 귀를 쫑긋거렸거든요 ㅠㅠ 흑흑 우리 쫑금이는 어디서 뭐하고 있을라나... 지금도 완전히 마음이 아파요 그냥 키울 걸 그랬나 ㅠㅠ

어쨌든 몽금이 동금이를 만나고 나서 저는 달라졌습니다. 저는 그 전에는 동물을 관찰하는 건 좋아했지만, 가까이 하기는 싫어했거든요.

그런데 얘네들은 정말 천사인 거예요. 지금까지 한번도 저희에게 이를 드러낸 일이 없답니다.

동금이는 내무부 장관이에요. 걔는 늘 우리 안쪽 삶에 관심이 많아요. 간식이 필요하거나, 배변하고 싶거나 그러면 그때야 짖어요. 그럼 어머니와 저는 똥도 치워주고 간식도 주고 그러지요.

몽금이는 우리집 국방부 장관입니다. 항상 바깥을 보고 짖어요. 그런데 겁이 많아요. 두꺼비 한 마리만 나타나도 으르렁 거리지만, 정작 두꺼비가 가까이 오면 달아난답니다.

이게 우리 가족 몽금이 동금이에요. 오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너희들 없으면 어떻게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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