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비용 왜 나만 내야 해?" 주요 이별사유 됐다

"데이트 비용 왜 나만 내야 해?" 주요 이별사유 됐다

"데이트 비용 왜 나만 내야 해?" 주요 이별사유 됐다

"데이트 비용 왜 나만 내야 해?" 주요 이별사유 됐다

 

요즘 돈 없이 연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그런데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서로 협의를 해서 데이트비용을 합리적으로 분담하거나 하면 될 텐데, 누가 더 내고 누가 덜 내고로 싸우게 된다면 서로 빈정 상할 수밖에 없겠죠.

 

특히 요즘에는 데이트를 할 때도 남녀 구분 없이 짤없이 정확하게 그 비용을 구분하는 '기계적 분배' 식의 커플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제가 어렸을 때는 상상도 못했죠. 데이트 비용은 주로 남자가 내는 것이 당연시되는 시대였습니다. 물론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렇게 데이트 비용으로 인해 너무나 자주 싸우게 되는 것이 곧 각자도생의 시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거 같아 씁쓸하기도 하네요. 그럼 소식 볼까요!

 

데이트 비용 문제로 이별을 택할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1.2%가 "데이트 비용 문제로 이별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이전 2015년 조사(74.0%)와 비교해 7.2%p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경제적인 문제가 연애사에 주요한 문제로 떠올랐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연애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는 응답은 2015년 80.5%에서 이번에 88.4%로 늘었습니다.

 

"만약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더라도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연애를 포기할 것 같다"는 응답은 38.0%(2015)에서 47.9%로 증가했습니다.

 

데이트 비용 지불 주체와 관련해서는 "성별과 관계없이 경제적 여유가 있는 쪽에서 조금 더 부담(43.0%)"하거나 "남녀가 똑같이 부담하는 편(28.4%)"이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연애도 필수가 아닌 선택

연애에 대한 욕망과 필요성은 여전하지만,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의 문제"라는 응답은 2015년 79.6%에서 82.6%로 늘었고, "결혼은 하지 않더라도 연애는 하면서 살고 싶다"는 응답은 64.1%(2015)에서 66.5%(2022)로 증가했습니다.

 

연애 경험이 많을수록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강했습니다. 51.7%는 "연애 시작 전에 상대방이 결혼해도 괜찮은 사람일지 따져보는 편"이라고 답했고, 65.3%는 "충분한 연애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만 미래 배우자를 잘 고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비연애, '솔로'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습니다. 연애 경험이 없다고 해서 개인의 능력 부족이나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경향이 이전보다 낮아졌습니다.

 

"연애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응답은 54.9%에서 38.3%로 줄었습니다.

 

반면 "연애를 잘하고 못하고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능력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61.5%(2015)에서 55.4%로 감소했습니다.

 

엠브레인은 "연애 문제를 개인의 능력보다는 사회 구조 및 외부 환경 문제로 생각하는 경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