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라운 세상

드라큘라 백작, 진짜 '피눈물' 흘렸다

by 석아산 2023. 8. 17.
반응형

드라큘라백작의 초상
드라큘라백작의 초상

저는 이런 정보가 참 재밌더라고요. 

 

드라큘라, 그러면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흡혈귀이죠. 하지만 이 분 실존인물이기도 했었죠. 

트란실바니아였나요? 저~ 동유럽 쪽의 무슨 백작인가 그런 사람이었는데, 아주 잔혹했던 인물이라 나중에 흡혈귀처럼 묘사된 건데요.

 

그런데 이 사람이 진짜로 생전에 '피눈물'을 흘리는 등 좀 뭔가 다른 사람과 역시 달랐나 봅니다.

 

허억~ 사람이 피눈물 흘리는 거 보면 얼마나 무서울까요... 그런데 옛날에 그런 일을 당한 사람들이, 흡혈귀 전설을 퍼뜨릴 만하네요.

 

어쨌든 소식 보시죠.

그간 숱한 영화의 소재로 등장한 드라큘라 백작이 실제로 희소병을 앓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결과 '피눈물'을 흘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요.

 

최근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드라큘라의 실존 모델인 '블라드 3세 드라쿨레아'를 연구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헤모라크리아(haemolacria)라는 희소병으로 피가 섞인 눈물을 흘렸을 것으로 파악했는데요.

 

소설과 각종 영화로 유명한 드라큘라 백작은 놀랍게도 역사 속 실재 인물입니다.

 

블라드 3세는 지난 1431년 루마니아의 원류인 왈라키아(발라히아) 공국의 왕자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왕위에 오른 후 강력한 군주로 거듭나면서 오스만 제국의 군대를 물리친 용장(勇將)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습니다.

 

그러나 그는 무려 8만명에 달하는 오스만인들을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형 방법은,  죄인을 산 채로 꼬챙이에 꿰여 서서히 죽이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그의 별칭은 블라드 체페슈로, 체페슈는 루마니아어로 가시 혹은 꼬챙이라는 뜻입니다.

 

그가 드라큘라라는 이름을 얻게된 사연은 아버지 블라드 2세가 드라큘(Dracul)로 불렸기 때문입니다.

드라큘라는 그의 아들을 의미합니다. 특히 드라큘은 라틴어로 드래곤이라는 뜻도 있지만 악마라는 의미도 갖고있습니다.

 

이후 블라드 3세의 악명은 영국작가 브람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의 모티브가 되었는데요. 이 소설로 인해 그는 사람을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1475년 블라드 3세가 직접 쓴 편지
1475년 블라드 3세가 직접 쓴 편지

이번에 연구팀은 지난 1475년 블라드 3세가 직접 쓴 편지 등 세가지 문서를 분석해 이루어졌습니다.

사람이 종이에 글을 쓰는 과정에서 피부와의 접촉을 통해 다양한 물질과 단백질이 남는 것에 착안해 이를 화학적으로 분석한 것입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피부, 호흡, 혈액과 관련된 인간 기원의 총 16개의 단백질을 확인했습니다.

그 중 이중 헤모라크리아라는 매우 희소한 질환을 앓았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빈센조 쿤솔로 교수는 "우리의 데이터가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블라드 3세는 말년에 헤모라크리아라는 희소병을 앓아 피가 섞인 눈물을 흘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그는 아마도 호흡기 질환과 피부 염증 등을 앓았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쿤솔로 교수는 "많은 중세 시대 사람들이 이 문서를 만졌을 가능성은 부인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가장 두드러지게 나온 고대 단백질이 이 편지를 쓰고 직접 서명한 블라드 3세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추측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