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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이야기

바싹 말랐던 센 강의 벨루가 구조 대작전!!!

by 석아산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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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센 강에 좌초되었던 흰돌고래 벨루가, 기억 나시나요?

최근 먹이를 먹지 않아서 척추뼈가 앙상하게 드러나는 등, 아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전세계 사람들이 마음을 졸였죠.

그런데 이 벨루가의 구조 작전이 실행되었다고 합니다. 참 반가운 소식이라 전해드립니다^^

 

프랑스 당국이 센강에 고립된 벨루가(흰고래) 구조작전에 착수했고 합니다.

9일(현지시간) AFP 통신, 프랑스24 방송 등에 따르면 구조대는 벨루가를 ‘해먹’ 형태의 그물에 담아 물 밖으로 꺼낸 뒤 특수 냉장 차량에 실어 바다에 가까운 센강의 염수 유입 유역으로 보내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벨루가는 현재 파리에서 서쪽으로 70㎞ 떨어진 노르망디 생피에르라가랭 수문에 갇힌 상태입니다. 벨루가가 정확히 어디로 옮겨질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영양실조 상태인 벨루가는 염수 유역에서 건강을 회복한 뒤 바다로 돌려보내질 예정입니다.

구조작업에는 수의사 등 동물 전문가, 잠수부, 소방대원, 경찰 등 총 80명이 참여한다고 합니다. 참, 인간은 전쟁하는 것을 보면 아주 잔인한 존재인 것 같지만, 이럴 때는 또 천사같은 모습입니다. 인류인 것이 뿌듯하네요!

 

 

어쨌든 이 작업에는 난관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센강둑에는 차량 통행이 금지돼 구조팀이 길이 4m, 무게 800㎏에 달하는 벨루가를 수작업으로 옮겨야 합니다. 생각보다 엄청 무겁네요! 그리고 이동 중에는 벨루가가 질식하지 않도록 운반하는 차 안에선 벨루가에게 적합한 온도와 습도를 정확히 맞춰야 한다고 하네요.

 

외르주(州) 당국 관계자는 “오랜 시간이 드는 구조작업으로 매우 전문적이고 많은 기술이 필요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문가들은 벨루가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배를 이용해 벨루가를 해협으로 밀어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벨루가는 머리 방향을 틀지 않았습니다. 이 벨루가, 참으로 성격 있습니다.

결국 구조 당국은 몸이 약해진 벨루가에게 더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새로운 구조 방법을 마련했습니다.

 

외르주 당국은 벨루가에 대한 소식이 프랑스를 넘어 외부에까지 전해지면서 개인과 동물보호단체에서 기부금과 원조물자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벨루가는 2일 센강에서 처음 목격됐습니다.

북극해에 사는 벨루가가 가을철에 먹이를 찾으러 남쪽으로 내려오는 일도 있지만 그런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하네요.

현재 프랑스와 가장 가까운 벨루가 서식지는 센강에서 3000㎞가량 떨어진 노르웨이 북쪽 스발바르 제도입니다. 엄청 머네요.

프랑스 강에서 벨루가를 발견한 것은 1948년 루아르강 하구에서 한 어부의 그물에 벨루가가 잡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라고 합니다.

이 벨루가는 왜 남쪽으로 온 걸까요! 

어쨌든 무사히 염수에 적응한 뒤, 바다로 나가서 자신의 고향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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