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라운 세상

'사도광산 강제동원 조선인 명부' 존재 확인! 그러나 일본은 "공개 거부"

by 석아산 2023. 4. 22.
반응형

사도광산의 모습
사도광산의 모습

사도광산이 있는 일본 니가타현의 현립문서관에 '반도 노무자 명부'라는 조선인 강제동원의 공식 명부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정말 역사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자료가 확인된 만큼, 이제 일본은 강제 동원에 대해서 딴 소리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기네들이 작성한 명부이니까요.

 

이 '반도 노무자 명부'라는 명칭의 자료는 니가타현립문서관에 마이크로 필름 형태로 보관 중이라고 합니다.

이 자료는 1980년 대 초반, 니가타현의 역사를 편찬하던 연구진이 사도광산 강제동원 조선인 명부를 발견하고 그것을 사진으로 찍은 다음 마이크로 필름으로 현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미쓰비시가 조선인 기숙사에 담배를 배급하는 내역을 담은 '연초 배급 명부'에서 일부 조선인들의 이름이 확인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직접적인 자료라고 보기는 어려웠는데요.

이렇게 공식 명부의 존재가 확인되었으니 일본으로서는 빼박인 상황이죠. 우리 입장으로서는 아주 잘 되었고, 협상의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애써 강제 동원의 역사를 '징용의 역사' 등으로 폄훼하고 있어서 이런 발견도 다소 빛이 바래는 감이 있네요 ㅠㅠ

 

어쨌든 이 자료는 강제동원 연구자인 다케우치 야스토 씨의 공개로 이뤄졌습니다.

그는 사도 현지에서 취재진에게 "니가타현공립문서관의 자료 목록에서 자료번호 1414번, '반도 노무자 명부'가 확인된다"며 "아직 작성 시점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조선인 몇 명의 이름이 기록돼 있는지 등을 추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 명부의 조선인 이름이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우리 자료 등과 면밀히 비교해 보면 더 상세히 밝혀질 수 있을 것인데요.

이것도 이 정부 하에서는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니가타현립문서관은 해당 자료가 사도광산에 강제동원된 조선인 명부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도광산의 허가 없이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습니다.

괘씸하네요!

 

또, 사도광산도 현재 "해당 자료의 원본을 찾을 수가 없고, 원본이 없는 자료는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아주 비열한 짓이네요. 그럼 마이크로 필름으론 왜 찍은 겁니까. 황당한 변명입니다.

사도광산은 이날, KBS 취재진과 민족문제연구소, 다케우치 야스토 씨에게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 수가 유일하게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도광산사' 원본을 공개했습니니다.

'사도광산사'는 과거 사도광산을 소유했던 미쓰비시금속의 의뢰에 따라 기록된 것으로, 전 채광과장이 1950년에 썼습니다.

 

'사도광산사' 원본에는 사도광산에 강제동원된 조선인의 수가 연도별로 기록돼 있고, 전체 동원자 수도 1519명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름은 나와 있지 않죠.

'사도광산사'는 지난해 초 아베 전 총리가 자신의 SNS에 일부 페이지를 찍은 사진을 올린 적이 있지만, 원본이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