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라운 세상

알고 보면 소름돋는 사진... 그러나 이면에는 첨단기술이!

by 작가석아산 2023. 11. 9.

알고 보면 소름돋는 사진... 그러나 이면에는 첨단기술이!
알고 보면 소름돋는 사진... 그러나 이면에는 첨단기술이!

 

이 사진을 그냥 쓱~ 보면 그런가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상합니다.

거울 속에 비친 인물의 포즈가 다 다르거든요.

이 사진 속의 주인공도 그게 매우 신기했나 봅니다.

그녀는 여기저기 스튜디오에도 문의해 보고, 심지어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애플까지 가서 문의를 했다네요.

결국 그 비밀을 알아냈다고 하는데요. 함께 보시죠!

 

* 다른 흥미로운 포스팅이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거울마다 포즈가 다른 사진

 

미국의 한 코미디언이 결혼을 앞두고 웨딩드레스를 고르면서 거울 앞에서 '서로 다른 행동'을 하고 있는 사진을 찍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테사 코츠 씨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거울 앞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왼쪽 거울에는 손을 아래로 내리고 있는 반면 오른쪽 거울에는 손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미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코츠 씨는 지난 5일 웨딩드레스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했다가 '특별한 사진'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코츠 씨는 드레스를 입은 자신의 모습을 남기고자 거울 앞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왼쪽 거울에는 손을 아래로 내린 모습이, 오른쪽 거울에서는 손을 배 위에 올린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또한 코츠 씨의 뒷모습은 한쪽 팔은 아래로, 다른 쪽 팔은 올리고 있는 상태였죠.

 

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서 코츠 씨는 "이 사진은 진짜이며 포토샵, 파노라마, 라이브포토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아이폰'으로 이 사진을 촬영했다고 말했습니다.

 

놀란 코츠 씨는 이 사진을 자매에게 보냈고, 자매는 평소 이성적인 성격이라 함께 일하는 기술 담당자에게 이 사진이 왜 이렇게 찍혔는지 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8명의 기술 담당자들도 모두 사진을 보고 놀랐다고 전해졌습니다.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 다르게 찍힌 이유가 의아했던 코츠 씨는 다시 웨딩드레스 매장을 찾아 "진짜 거울이냐 카메라냐"고 물었고, 매장 측은 거울이 평범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래서 애플 매장을 방문해 직원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원인을 물었는데, 직원은 휴대폰이 카메라가 아닌 컴퓨터라는 점을 설명하고, 최신 휴대폰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여러 장의 이미지를 찍어 한 장의 사진으로 합성하는 과정을 설명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애플은 카메라 촬영 시 저조도 환경에서 보다 선명한 사진을 얻기 위해 여러 장의 사진을 찍고 AI로 합성하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성 등 다른 휴대폰 제조사들도 비슷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죠.

코츠 씨는 "사진을 자세히 보니 내 등에 두 장의 사진이 연결된 듯한 미세한 선을 발견했다"며 "애플 직원은 왼쪽도, 오른쪽도 완전한 이미지라고 하면서 이런 사진이 나올 확률은 백만 분의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무서우면서도 재미있다", "마법의 거울인가.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는 이러한 거울의 왜곡상을 보면 인상주의 화가 마네의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이라는 그림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아래에 그 내용을 첨부합니다!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

 

 * 참고 :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

 

에두아르 마네의 작품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Le Bar aux Folies-Bergère)은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마네가 생전에 그린 마지막 주요 작품 중 하나입니다.

1882년에 완성된 이 그림은 마네가 사망하기 직전인 그의 예술적 경력 후기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당시 파리의 유명한 나이트클럽이자 뮤직홀인 폴리 베르제르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인상주의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마네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담고 있어 매우 특별합니다.

그림은 바에 기대어 서 있는 바텐더의 모습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텐더는 당시 폴리 베르제르에서 실제로 일하던 여성인 수지(Suzon)를 모델로 하여 그려졌습니다.

그녀는 카운터에 기대어 관객을 바라보고 있으며, 그녀의 뒤로는 거울이 비치고 있어 바의 내부와 다양한 인물들, 그리고 번화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의 가장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거울의 반영을 통해 보여주는 시각적 불일치입니다.

거울 속에는 바텐더의 뒷모습과 그녀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한 남성의 모습이 비치는데, 이는 실제 바텐더의 정면 모습과 일치하지 않는 각도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기하학적이고 시각적인 착시는 마네가 관객에게 제시하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 그리고 당시 사회의 복잡성과 이중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은 마네의 작품 중에서도 독특한 구성과 기술적인 면에서 매우 혁신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인상주의 미술의 전통과 함께 현대 미술로의 전환점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재 이 그림은 런던의 코트리 미술관(Courtauld Gallery)에 소장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