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운 쫓으려고 ... 직원 책상에 몰래 부적 붙인 도서관장
액운 쫓으려고 직원 책상에 몰래 부적 붙인 도서관장이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아니, 도서관에 도대체 무슨 액운이 붙는다고 이 21세기 대낮에 저런 부적을 붙이나요...
그런데 더 놀라운 건 도서관장이 직원에게 갑질을 한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저 부적도 직원 책상 밑에 붙여져 있었다고 하네요.
정말 저런 부적이 자기 책상에 붙어 있으면 기분이 아주 나쁠 거 같습니다.
부적에 '급할 급'자가 쓰여 있거나, '율령과 같이' 등의 문구가 쓰여 있어서 더 섬뜩해 보이네요.
이런 거 보면 아직 우리나라에 샤머니즘적 사상을 가진 사람이 많은 거 같기도 합니다. 아니... 부적은 샤머니즘 말고도 사용되기도 하니까요. 뭐 어쨌든... 상식 밖의 일이네요. 소식 보시겠습니다.
직원 책상에 몰래 부적을 붙였다가 발각된 대구 수성구 전 범어도서관장이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대구 수성구문화재단은 14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A 전 관장에게 정직 1개월 처분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A 전 관장은 지난해 10월 팀장 2명의 자리를 지정해주고 책상 밑에 A4 용지 크기 부적을 몰래 붙였다가 직원들에게 발각되었습니다.
A전 관장은 "도서관의 액운을 쫓기 위한 목적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문화재단은 이 일을 계기로 A 전 관장이 폭언하거나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직원 폭로가 나오자 자체 조사에 착수했고, A 전 관장은 이 과정에서 직위 해제되었습니다.
문화재단은 조사 결과 A 전 관장이 부적을 붙이는 행위로 인해 공무원의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직원에게 폭언하고 사적 심부름을 시킨 적이 있다고 봤습니다.
문화재단은 A 전 관장이 공금을 횡령하고 부당한 업무지시를 했다는 의혹 등은 무혐의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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