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는 그림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저 위의 그림을 보는 순간 홀딱 반했는데요...
글쎄요... 뭐랄까~ 그냥 제 느낌을 말씀드리면, 부처님이 가마를 타고 보살이 호위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묘하게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요.
그런데 이 그림은 사실 고야의 '정어리의 매장'이라는 그림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찾아보았습니다.
이 그림은 마드리드의 한 축제를 묘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야의 그림답게, 정말 기묘한 그림이죠. 군중 사이로 앞에서 어색하게 춤추고 있는 하얀 분칠한 가면을 쓴 여성 두명,
그리고 그 뒤로 해골 가면을 쓴 남자의 극단적 대비가 눈에 띱니다.
광적인 에너지가 분출하는데요.
바로 이 그림을 마르타 융비르트는 추상화를 했네요. 도대체 왜 저렇게 분홍색과 하얀색을 슥슥 칠했는지...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묘하게 역동적이면서도 정적인... 모순되는 것들이 뒤섞여 있는 듯합니다. 글쎄요~ 저의 부족한 어휘력으로는 표현 불가네요.
어쨌든 이런 마르타 융비르트의 개인전이 열린다고 합니다. 꼭 가보고 싶은 전시가 생겼네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마르타 융비르트(83)는 오스트리아 작가이고요, 서울 한남동 타데우스 로팍 서울에서 첫 국내 개인전이 열린다고 합니다.
이분은 여행이나 신화, 미술사 등 다양한 것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모티브를 그림의 출발점으로 삼는다고 합니다.
이것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 있는 회화로 자유롭게 풀어낸다고 하죠.
이번 전시에서는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데 고야의 19세기 초반 작품 '정어리의 매장'에서 영감을 받은 연작 3점을 선보입니다.
고야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흰색 옷의 여성 같은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지만, 작가가 느낀 에너지를 함께 표현했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그리스 신화의 오디세우스 이야기에 등장하는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은 수채화 작품 등도 볼 수 있습니다.
작가는 수채화뿐만 아니라 유화도 종이 위에 그리고 캔버스에 붙이는 방식으로 작업합니다.
여백이 많은 것도 작품의 큰 특징입니다. 전시는 6월 10일까지 열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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