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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이야기

온난화에 녹아내리는 영구동토층... 좀비 바이러스 노출!

by 석아산 202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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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가 한둘이 아닌데요. 지금 지구온난화로 인해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그 안에 잠복하고 있던 바이러스들이 깨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바이러스가 인류가 오랫동안 경험하지 못한 바이러스로, 병원체가 있고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널리 퍼질 수도 있다는 치명적인 사실입니다. 소식 한번 봅시당~

지구 온난화로 시베리아의 영구 동토가 녹으면서 수만 년간 얼음 속에 갇혀 있던 병원체가 전염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4일 워싱턴포스트는 프랑스, 러시아, 독일 연구진으로 구성된 팀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 '고대 영구 동토층에서 부활한 진핵생물 바이러스에 대한 최신 정보'를 의학 논문 사전 등록 사이트 '바이오 아카이브'에 게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시베리아 야쿠츠크 지역 영구 동토에서 약 4만 8500년 전 호수 밑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러스를 포함해 인류가 처음 보는 바이러스 13종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진이 얼어있던 토양, 강, 2만 7천년 죽은 시베리아 늑대의 창자 등에서 발견한 이 바이러스는 아직 충분한 전염력을 갖추고 있는 상태입니다. 연구진이 이들 바이러스를 '좀비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영구 동토에서 고대 바이러스를 분리해 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영구 동토에 묻혀 전염력을 유지하고 있는 바이러스가 훨씬 더 많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해당 연구 논문의 공동 저자인 프랑스 엑스 마르세유 대학교의 장 미셸 클라베리 바이러스학 교수는 "영구 동토층 내부를 찾아볼 때마다 이런 바이러스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한 바이러스는 인간이 아닌 아메바에만 전염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얼어붙은 동물의 몸속에 있다가 노출되는 바이러스는 인간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러시아 북시베리아에서는 폭염으로 영구 동토가 녹아 그 안에 있던 사슴 자체에 있던 탄저균에 인간이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어린이 1명, 성인 7명이 탄저병에 걸렸고 어린이는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지역에서 탄저병이 발생한 건 1941년 이후 75년 만이었습니다.

 

시베리아에서는 현재 온난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땅속에 얼어있던 바이러스가 밖으로 나와 인간을 위협하는 일이 잦아질 수 있다고 WP는 전했습니다.

 

마치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그곳에서 독한 가스가 새어나오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네요 ㅠㅠ

지구온난화가 더 진행되어 죽음의 판도라 상자가 열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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