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론디노네의 ‘번 투 샤인(Burn to Shine)’ 전시, 강원 원주시 뮤지엄 산에서 화려한 개막

우고 론디노네의 번 투 샤인(Burn to Shine) 전시, 강원 원주시 뮤지엄 산에서 화려한 개막

 

우고 론디노네의 ‘번 투 샤인(Burn to Shine)’ 전시, 강원 원주시 뮤지엄 산에서 화려한 개막

강원 원주시 뮤지엄 산에서는 현대미술의 대가, 우고 론디노네의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 ‘번 투 샤인(Burn to Shine)’이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네바다의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세워진 형광 색상의 거대한 돌탑들로 유명한 이 스위스 출신의 현대미술가는 미술시장에서 사랑받는 인기 작가입니다.

‘세븐 매직 마운틴(Seven Magic Mountains)’으로 잘 알려진 그의 작품은 방탄소년단(BTS)의 RM에 의해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안도 다다오 건축과 어우러진 예술의 향연

‘번 투 샤인’ 전시는 안도 다다오의 견고한 건축물과 뮤지엄 산을 둘러싼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이 전시는 삶과 죽음의 순환,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다루며, 론디노네의 조각, 회화, 설치, 영상 등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론디노네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작업의 도전적인 측면과 자연 속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것의 이상적인 면모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전시 하이라이트: ‘번 투 샤인’ 영상과 푸른유리 조각

전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아프리카 마그레브 지역 전통 의식과 현대무용을 결합한 ‘번 투 샤인’ 영상입니다.

12명의 타악기 연주자와 18명의 남녀 무용가가 무아지경에 빠진 듯한 강렬한 춤사위를 선보이며, 관람객을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 압도합니다. 또한, 갤러리 C1에는 푸른유리로 만들어진 세계 곳곳의 바다를 형상화한 11점의 말 조각이 전시되어 있어,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들

론디노네의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백남준관에 설치된 ‘노란색과 빨간색 수도승’ 조각과 야외 스톤가든에 설치된 ‘수녀와 수도승’ 조각들은 자연석과 어우러져 관람객에게 명상적인 순간을 선사합니다.

론디노네는 전시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고찰을 보여주고자 했으며, 이는 우리가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아이들의 미래라는 메시지로 이어집니다.

 

어린이와의 협업: 태양과 달을 주제로 한 드로잉

특별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원주지역 어린이 1천명이 태양과 달을 주제로 협업해 탄생한 드로잉 전시입니다.

이 전시는 어른들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작품을 감상해야 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너의 나이, 나의 나이, 그리고 태양의 나이’와 ‘나의 나이, 너의 나이, 그리고 달의 나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들은 론디노네의 주제에 대한 탐구를 잘 보여줍니다.

 

우고 론디노네의 ‘번 투 샤인’ 전시는 오는 9월 18일까지 강원 원주시 뮤지엄 산에서 계속됩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관찰하고 명상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에 깊이 박혀 있다는 론디노네의 생각을 반영하며, 관람객에게 자연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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