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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이야기

저는 무려 2000살이에요. 우리나라 최고령 생명체

by 석아산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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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최고령 생명체는, 바로 저 위의 사진에 나와 있는 나무입니다!!! 무려 2천 살이라고 하는데요. 

엄청납니다. 2천 살이면, 거의 예수님 태어나셨을 때 아닌가요?

로마에서 티베리우스 황제가 카프리 섬에 짱박히던 그 시절... ㅋㅋㅋ 

 

 

어쨌든,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기로 하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에 대하여, 전문가들은 울릉도 해안 절벽에서 자라고 있는 향나무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보호수로 지정된 이 나무의 나이는 1998년 조사 당시 '2천 살 이상'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국내의 보호수 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산림청은 이 나무가 우리나라 전체 나무를 통틀어서 가장 나이가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사람 가슴 높이의 둘레가 2미터라고 하고요, 높이가 4미터에 이릅니다. 이 향나무는 나무가 도저히 자랄 것 같지 않은 해안 절벽에 도도히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참으로 우리 한국인의 근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 뿌듯하네요. 울릉도 가면 만사 제치고 꼭 뵈어야 하는 신령스러운 나무 같습니다^^

 

 

역시 식물이라서 2천 살 이상 사는 거겠죠. 보통 십장생 중에는 동물들도 있지만, 동물은 저 나무만큼 오래살지는 못합니다.

거북이 정도가 100살을 넘겨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하지만 아직 200살을 넘은 예는 없다고 합니다. 

음... 그런데 제가 찾아보니 저 북극해 찬바다 심해에 사는 은상어 같은 것이 250살 넘었다고 하기도 하고, 해삼이 사실 재생되기 때문에 몇 만 년을 산다, 이런 이야기가 있지만, 아직 완전히 정설이 된 건 아닙니다.

또한 미생물도 아주 오래 사는 게 있다고 하지만,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논외로 하기로 하죠.

 

그래서 우리나라의 동, 식물 통틀어 '최고령' 타이틀은 울릉도 향나무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이렇게 고령이 된 보호수는, 오래 산 만큼 언제든 사라질 수 있겠죠?

저도 나주에 가서 500년 된 팽나무를 본 적이 있는데, 속 안은 썩어서 콘크리트로 속을 채워놨더라고요. 이렇게 보호수는 나무의 속이 썩어 약해지기 때문에 태풍 등 자연재해가 닥쳤을 때 언제든 쓰러져 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병충해에 의해서도 죽을 수 있죠.

고령인 탓에, 그냥 자연사, 즉 고사할 위험도 있습니다.

 

 

국내 최고령 울릉도 향나무도 1985년 태풍 때 한쪽 팔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고 합니다. 당국은 이 나무가 태풍 등에 더 이상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무의 몸통을 쇠밧줄로 고정해놓고 있습니다.

 

이렇듯 보호수의 소멸을 막기 위해서, 산림청이 나섰습니다.

산림청이 우리의 중요한 산림자원인 보호수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건강(생육)진단 및 안전진단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산림보호법 제13조에 따라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노목(老木), 거목(巨木), 희귀목(稀貴木) 중에서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나무를 보호수로 지정, 관리하고 있습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보호수는 1만3856그루로 집계됐습니다.

수종 별로 보면 느티나무(7278그루, 52.5%)가 가장 많습니다. 이 밖에도 소나무(1753그루), 팽나무(1340그루), 은행나무(769그루), 버드나무(554그루) 순으로 보호수가 많습니다. 

 

산림청은 보호수에 대한 건강 및 안전진단 사업에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우선 ‘나무의사’의 진단을 바탕으로 보호수의 건강 및 생육 상태를 상세하게 확인할 예정이고요, 또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보호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 산림청의 계획입니다. 예로 나무의 속이 썩어들어가 텅 비어있다면, 그곳을 메우고 받침대를 세워 쓰러지지 않도록 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산림청은 또 여러 보호수에 얽힌 옛이야기 등 인문·사회적 가치도 조사해 국민이 보호수와 같은 산림문화자산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 근처 강진 사당리에도 아주 크고 당당한 푸조나무가 있는데요, 그것도 신령스러운 나무로 전설이 남아있더라고요. 이런 거 정리해서 책으로 내면 참 좋을 거 같네요.

 

이상 우리나라 최고령 생명체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석아산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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