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기록종 '산다시마이끼' 제주서 발견

 

제가 이런 거 엄청 좋아라합니다.

미기록종 최초 발견, 뭐 이런 새로 발견된 생물에 관한 소식들은, 저를 미치게 합니다.

자, 이번에 제주에서 '산다시마이끼'라는 게 새로 발견됐다 하는데요, 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국내 미기록종인 '산다시마이끼'가 제주 한라산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그 이름은 아직 가칭이라고 합니다.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윗세오름 주변 광령천의 발원지 근처 계곡부 구상나무 군락지 아래에서 이 '산다시마이끼'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산다시마이끼'는 말 그대로 선태식물(이끼식물)이고요, 주로 계곡부 주변의 그늘지고 습한 흙 위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그 엽상체의 중심속은 1개이고 엽상체의 양쪽 가장자리가 비대칭적으로 자라는 게 특징입니다.

이 식물은 주로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파푸아뉴기니의 산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니까 주로 난대나 아열대지방에 서식하는 종이네요.

어쨌든 이번 발견으로 인해 한라산은 '다시마이끼'와 더불어 국내에서 다시마이끼속 2종이 자라는 유일한 곳이 됐습니다! 역시 제주도의 식생은 우리나라에서도 독보적이군요^^

 

또 더욱 우리를 신나게 하는 소식이 있는데요, 이 '산다시마이끼' 분포지 주변에는 국내 생육지가 거의 없는 '털가시잎이끼', '담뱃대이끼', '하우리망울이끼' 등도 함께 분포한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귀한 이끼들의 왕국이네요^^

신창훈 한라산연구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새롭게 밝혀진 선태식물상에 대해 국제학술지에 보고해 한라산의 생태학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한라산의 가치를 규명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굿굿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