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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책보다 유튜브... '독서의 달'이 무색하다

by 석아산 2023.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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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작가로서는 한숨이 푹푹 내쉬어지는 일입니다 ㅠㅠ

 

정말 책 쓰는 것만으로는 생활은 커녕, 용돈도 벌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저같은 중소작가야 그렇더라도, 이른바 초인기 작가들도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네요.

 

유튜브를 보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좋은 컨텐츠가 넘 많지요.

 

그런데 책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것들도 많지요. 책은 긴 호흡으로 일관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문학의 경우는,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에 입체적인 세계를 구축할 수 있게 도움을 줍니다.

보통 소설이 원작인 영화를 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소설책이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우리 내면에서 어떤 이미지를 구축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죠. 우리의 뇌가 스스로 구축한 정보들이, 수동적으로 화면을 제공하는 영화보다 낫다는 이야기입니다.

 

뭐 어쨌든... 이 독서의 달에는 책을 한 권 읽는 것은 어떨까요^^

참고로 제가 쓴 책은 아주 짧은 이야기를 모은 것인데, 이 기회에 홍보해 봅니다 ㅋㅋㅋ

 

전기뱀장어의 꿈으로 튀긴 팝콘
전기뱀장어의 꿈으로 튀긴 팝콘

자, 그럼 소식 볼까요!

 

책 안 읽는 대한민국

'코로나19 종식 선언' 후 처음 맞는 주말인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독서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선언' 후 처음 맞는 주말인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독서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취직한 뒤 책 한 권도 안 읽었어요. 영상도 20분 분량이 넘어가면 안 보는데 책은 더하죠."

2년차 직장인 손모씨(29·여)가 올해 상반기 책을 몇 권 읽었는지 묻는 질문에 잠시 뜸을 들이다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손씨는 "책을 한 번 들면 오래 읽는 편인데 첫 장을 펼치는 게 힘들고 스트레스"라고 했습니다. 또한 "숙제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습니다.

 

9월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독서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선뜻 책을 손에 잡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여전히 어렵습니다. 시간이 없다거나 책보다 더 재미있는 게 많다는 등 이유도 다양합니다.

 

직장인 소민현씨(29·남)는 "읽을 시간도 없지만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는데 에너지가 드는 것 같다"고 합니다. 또한 "취향에 맞는 책을 추천해주면 독서가 쉬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원에 사는 대학생 이석호씨(23·남)는 "책은 여가, 정보, 교양 등의 이유로 읽는데 이제는 굳이 안 읽어도 (다른 매체들이 많아서) 불편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는 "실물 책은 안 읽는다"고 고백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서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의 연간종합독서율(전자책·오디오북 포함)은 47.5%에 불과했습니다.

성인 두 사람이 1년간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응답자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로는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6.5%), '다른 매체,콘텐츠 이용'(26.2%) 등이 거론됐습니다.

 

연간 종합 독서량도 4.5권에 그쳤습니다. 책 읽은 사람조차 1년에 5권을 읽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에 속합니다.

 

"책보다 편하고 즉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휴대전화를 더 많이 본다"는 자영업자 권연진씨(30·여)나 "유튜브보다 빠르고 간편한 책이 나와야 읽을 것"이라는 직장인 정진홍씨(28·남)의 말도 실태조사 결과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간과 세상을 이해하는데 독서가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인간을 이해하려면 유튜브 등 영상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자신을 돌아보고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독서가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습니다. 양창섭 대한출판문화협회 교육홍보팀장도 "독서는 정서의 건강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독서 확대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합니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지금은 책이 없어 못 읽는 시대가 아니라 너무 많아 자신이 원하는 책을 못 찾는 시대"라고 합니다. "책읽기는 취미 이전에 습관의 문제이기 때문에 관심이 생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창섭 팀장은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내가 원하는 책을 추천받을 수 있다면 책 읽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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