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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침수 시 대처 요령, 전기차 감전 문제, 침수 후 차량 관리 요령

by 석아산 202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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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전기차가 참 많아졌죠. 

그런데 이번 중부지방 폭우는,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고 처음으로 맞이한 대형 재해입니다. 

과연 전기차는 호우로부터 안전할까요? 혹시 감전은 일어나지 않을까요? 제가 궁금해서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어제 기록적인 폭우가 오면서, 도로 한복판에 침수된 자동차를 세워놓고 대피한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자동차 침수 피해를 우려하는 분이 많지만, 지금 자동차가 중요할 때인가요, 목숨이 중요하지!

서울안전누리에 따르면, 이렇게 차량이 침수하기 시작하면, 자동차를 운행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미 운행 중이라면 속도를 줄이고 물에 잠긴 도로나 잠수교를 피해 1-2단의 저단 기어로 서행해야 합니다. 타이어 절반 아래로 잠길 정도라면, 제동 없이 저속으로 지나가고, 에어컨 가동은 멈춰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타이어 절반 이상까지 물이 차오른다면, 자동차를 운행하시면 안 됩니다. 물 높이가 도어 창문 높이 이상으로 차오르기 전 무조건 대피해야 합니다. 물의 압력으로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만약 침수되었는데 자동차의 시동이 꺼지는 경우 다시 시동을 걸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야 합니다. 자동차가 물에 잠긴 상태에서 시동을 켜면, 엔진이 작동하여 주요 부품에 물이 들어가 피해가 더 커집니다.

그리고 오늘의 전기차 관련 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기자동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이런 침수시 감전 등의 사고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기본적으로 전기차는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고 또 배터리는 방수기능으로 밀폐되어 있어 순식간에 감전되거나 물이 스며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주요 장치에 수분 감지 센서가 있어 물이 스며들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한다고 하네요.


다만 전기차를 충전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폭풍, 천둥, 번개가 심하게 칠 때는 충전기 사용을 하지 않은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전기차를 불가피하게 충전하더라도 충전기 커넥터(충전기와 차량을 연결하는 접속 부분)는 하늘 방향으로 향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동차가 침수돼도 고전압 배터리는 차체로부터 절연돼 있어 차량과 접촉해도 감전이 되진 않지만 안전을 위해 가급적 빠르게 시동을 끄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수된 전기차의 배수 후 안전을 위해 전기차의 고전압 케이블(주황색)과 커넥터, 고전원 배터리를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전기차가 침수됐다면 소방서나 해당 제작사의 서비스센터에 연락해 조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함부로 고치려고 하다가 큰일날 수 있으니, 꼭 서비스센터에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자동차시민연합은 자동차가 침수되지 않았더라도, 폭우에 주차나 운행한 차량은 반침수차로서 위험 수준의 습기를 품고 있어 정비가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차량 부식은 대부분 안쪽으로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부식을 알았을 때는 이미 상당부분 부식이 진행되었을 수 있습니다. 차량 등록 후 5년이 지난 중고차는 하체 상태에 따라 언더코팅을 점검하고 햇볕이 좋은 날 보닛과 앞 뒷문, 트렁크를 모두 열고 바닥 매트와 스페어타이어를 들어내고 흙 등의 이물질을 제거한 후 일광으로 건조해야 합니다.

폭우에 장시간 운행했거나 주차한 경우 브레이크 관련 장치에 물이 들어가면 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폭우에 장시간 주차한 경우 습기로 인해 전기계통의 고장이 잦아지는데요.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을 탈착해 점검하고 1년이 지난 브레이크와 엔진 오일은 교환해야 합니다. 평소에 이상 없던 자동차도 온도 게이지가 상승하거나 간헐적으로 시동이 꺼지면 주요 점검대상입니다.

 



한편 국내 완성차업계도 침수 피해를 입은 운전자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는데요. 현대자동차(005380)(제네시스)와 기아(000270)는 수해 차량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 블루핸즈(현대), 오토큐(기아)로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하고 있습니다. 자차보험 미가입고객 대상으로 300만원 한도 내에서 가능합니다. 현대차는 수해차량 입고 렌터카 대여시 최장 10일간 비용을 50% 지원합니다. 기아는 고객이 수해 차량 폐차 후 기아 차량을 재구매할 경우 최장 5일간 렌터카를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쌍용자동차(003620)는 오는 10 31일까지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차량 서비스전담팀을 운영하고 전담 작업장을 마련해 수해차량에 대해 특별정비 서비스를 실시합니다.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총 수리비(공임 포함)의 4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쌍용차는 또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 소유주가 쌍용차로 대차 구매할 경우 토레스를 제외한 전 차종에 대해 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줄 예정입니다. 아울러 쌍용차는 재난·재해지역 선포 시 해당지역 관청과 연계해 인근 애프터서비스(AS) 네트워크에 합동서비스 전담팀을 편성하고 긴급 출동과 수해차량 무상점검도 실시합니다.

 

이상으로 차량 침수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리고 전기차는 침수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폭우 후 차량 관리 요령 등을 알려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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