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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재해는 빈자에게 유독 가혹하다... 상도동서도 기초수급자 사망

by 석아산 202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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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반지하에서 자매와 그 자매의 자녀를 비롯, 3명이 사망한 비극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와 유사한 반지하 침수 사망 사건이 또 있었다고 하네요 ㅠㅠ 한국일보 단독 기사입니다.

 

8일 수도권 지역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서울 관악구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던 발달장애 가족이 고립돼 사망한 데 이어, 동작구에서도 반지하 주택에 살던 50대 여성이 숨지는 비극적 사고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우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이렇게 반지하 주택 침수 사고가 이어지자, 침수 우려가 높은 지역의 반지하 신축 허가를 규제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9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동작구 상도동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던 50대 여성 오모씨가 전날 내린 비로 집이 침수돼 사망한 채로 발견됐습니다.

전날 오후 11시3분쯤 동작소방서 119 구조대원이 오씨가 물에 빠져 있는 걸 발견했고, 곧바로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이날 오후 8시를 기점으로 동작구 일대에는 시간당 1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집에는 오씨 어머니와 여동생 등 세 가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모친과 여동생은 반려견 등을 구한 뒤 서둘러 집 밖으로 나왔으나 뒤따르던 오씨는 물이 갑자기 차오르는 바람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0시 26분쯤에도 신림동 한 주택 반지하에서 40대 여성과 여동생 A씨, A씨의 10대 딸 등 3명이 숨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A씨는 전날 빗물이 들이닥치자 지인에게 침수 신고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지인은 같은 날 오후 9시 6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집 안에 가득 찬 물을 빼내기 위해 소방당국에 배수 작업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소방관들이 배수 작업을 마치고 이들 가족을 발견했을 때는 모두 숨져 있었습니다

반지하엔 자매의 모친까지 총 4명이 거주해 왔으며, 사고 당시 모친은 병원 진료로 외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의 언니는 발달장애가 있었다고 인근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이렇게 자연재해가 있을 때, 사회적 보호를 잘 받지 못하는 제일 가난한 사람들부터 피해를 입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평소 이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함께, 재해로부터의 예방, 보호 조치에도 힘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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