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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15분 문화슬세권', '인재은행'…문화의 힘으로 지역소멸 막는다

by 인포 스텔라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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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문화기반 시설 분포 현황을 기록한 표
'15분 문화슬세권', '인재은행'…문화의 힘으로 지역소멸 막는다

'15분 문화슬세권', '인재은행'…문화의 힘으로 지역소멸 막는다

'15분 문화슬세권', '인재은행'…문화의 힘으로 지역소멸 막는다

 

정말 격하게 공감하는 내용인데요. 바로 내가 사는 곳 근처에 문화 시설이 있어야 살기가 즐겁다는 겁니다.

 

진짜 행복지수 높여주는 아주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인데요.

 

우리나라에서 과천이 제일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근처에 과학관도 있고, 좋은 도서관도 있고, 동물원도 있고 미술관도 있어서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정부가 15분 문화슬세권을 만들겠다고 했는데요. 정말 간만에 정부 칭찬합니다.

 

이런 정책이 중요하죠. '문화슬세권'이란 건 슬리퍼 끌고 나가도 도보 15분이면 닿는 곳에 문화시설 하나쯤은 유치하겠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자, 그럼 소식 볼까요.

정부가 지역의 서점, 카페, 공방과 같은 공간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15분 문화슬세권’을 조성합니다. ‘슬세권’은 ‘슬리퍼+역세권’의 합성어로, 슬리퍼와 같은 편한 복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까운 권역을 가리킵니다. 서울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세종시 이전을 내년부터 추진하는 등 6개의 국립문화시설을 비수도권으로 이전하거나 새로 만듭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 현안 관계 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대책은 정부가 2020년 발표한 5개년 계획인 ‘제2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을 수정한 것입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법정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85곳이 비수도권에 위치하는 등 지방소멸이 심화하고 있다. 상황이 급박한 만큼 새 정부가 지방 살리기에 박차를 가하는 데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문화예술관람률은 대도시가 60.7%, 읍·면이 50.0%이었습니다. 여가생활만족도는 대도시 58.6%였지만, 읍·면 49.4%에 그쳤습니다. 이렇게 10%포인트 가까운 격차를 2027년까지 5%포인트 내로 축소하는 게 전체 전략의 목표입니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대한민국 어디서나 자유롭고 공정한 문화누림 ▲지역 고유의 문화매력 발굴·확산 ▲문화를 통한 지역자립과 발전이라는 3대 목표를 두고 11개의 추진과제를 제안했습니다.

 

우선 지역 구석구석 고품격 문화서비스를 누리도록 할 계획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속관(충주·진주), 국가문헌보존관(평창) 등 주요 국립문화시설 5곳을 2027년까지 비수도권에 신규 및 이전 건립합니다. 현재 서울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 이전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합니다.

 

다양한 지역 문화 제고 방안 마련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고품격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국립예술단체와 박물관의 지역 순회공연·전시도 확대합니다. 국립오페라단·발레단·합창단 등의 지역 순회공연은 지난해 81개 지역에서 올해 101개 지역으로 확대합니다.

 

문화도시 등 지역 지원 사업과 연계한 ‘15분 문화슬세권’ 조성에도 힘쓴다. 문체부는 지난해 전국 18개 문화도시에서 3407곳의 동네 문화공간이 탄생했다고 집계했는데, 2027년까지 이를 1만 곳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올해 약 80개 지역 중소형 서점에는 문화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지역 갤러리 및 유휴 전시공간 60여 곳에 다양한 시각예술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지역별 특색 있는 공간들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합니다. 예컨대 거제도는 지역 내 5개 해수욕장에서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열 계획입니다.

각 지역이 가진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알리기 위한 노력도 이어갑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무형 문화자원인 ‘지역문화매력 100선’을 선정해 국내외에 알립니다. 워케이션, 생활이 여행이 되는 생활 관광 등으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합니다. 지역 명소·상품 할인 혜택을 주는 ‘관광주민증’ 발급 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입니다.

 

지역의 청년들이 문화를 통해 자기 지역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추진합니다.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문화·예술 교육을 받고 관련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 교육과 일자리 창출·매칭을 체계적으로 추진합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지역문화 기획자 총 1850명 양성을 목표로, 지역대학의 문화 관련학과 졸업자 등 대상 전문 교육과 지역 내 문화재단, 문화원 등 문화시설에서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내년부터는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창작·창업에 도전하는 ‘로컬콘텐츠 프로듀서’ 지원과, 문화분야 인력 매칭 시스템 ‘지역문화 인재은행’(가칭) 도입 등을 신규 추진해 창의적 인력을 통해 지역의 자립 기반을 다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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