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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8년 키운 시험관아기, 부모와 유전자 불일치...中병원 1억 원 배상 판결

by 석아산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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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키운 시험관 아기 부모와 불일치

8년 키운 시험관 아기 부모와 불일치

8년 키운 시험관 아기 부모와 불일치했다고 하는데요.

 

물론 인간인 이상 자기 유전자의 자식을 키우고 싶겠지만... 그래도 키운 정이 있다고, 8년이나 키웠으면 자기 자식이라는 생각으로 키울 것 같습니다.

참 복잡한 문제이긴 하네요. 유전자가 이제 와서 달랐다고... 아이가 남처럼 느껴질까요? 차라리 이 사실을 모르는 게 낫지는 않았을까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럼 소식 한번 보겠습니다.

중국에서 시험관 시술을 통해 출산한 아기가 8년 만에 부모와 유전자가 불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고 현지 매체 봉면신문이 2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천 모 씨 부부는 결혼 후 자녀를 갖지 못하자 2011년 안후이 의과대 제1부속병원 생식센터에서 시험관 시술을 통해 이듬해 아들을 출산했으나 2020년 이 아이가 부부와 혈연관계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원은 최근 병원 측이 엉뚱한 배아를 이용하는 등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중대한 과실을 저지른 사실이 인정된다며 64만 위안(약 1억2천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재판에서는 냉동 보관 과정에서 번호를 중복으로 부여하고, 해동 기록이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는 등 병원 측의 배아 관리가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천 씨 부부 배아의 행방은 물론 아이의 생물학적 부모가 누구인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천 씨는 "생식센터 책임자가 우리 부부의 배아 이식 기록을 찾지 못했고, 아이의 생물학적 부모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그는 '이제 와서 혈연관계를 따지면 무엇하냐. 나라면 그런 아이가 생긴다면 기쁘게 맞이할 것'이라는 무책임한 말만 늘어놨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생물학적 부모가 자신들의 아이를 만나길 원할 수 있고, 아이가 중증 질환으로 골수 이식 등이 필요한 상황에 직면하면 혈연이나 혈족 관계자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병원 측을 성토했습니다.

 

베이징대 의학부 충야리 교수는 "시험관 아기 시술 초기 단계였던 때라 병원들의 배아 관리가 체계적이지 못했을 것"이라며 "천 씨 부부는 원하든 원치 않든 아이의 법적 부모로, 그가 성인인 18세까지 부양해야 한다. 병원 측의 관리 부실로 윤리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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