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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2

전라남도의 봄~ 뒷산 산책... 넘 행복합니다 제가 있는 곳은 전라남도 장흥입니다. 항상 봄은 일찍 오고, 겨울은 더디 오는 곳입니다. 장흥은 동국여지승람에는 '낙토(樂土)'라고 묘사되어 있습니다. 굳이 직역하자면 '즐거운 곳'이겠고, 결국 편한 곳, 살기 좋은 곳이라는 뜻이겠지요. 실제로 그렇습니다. 뒷산에선 지금 찔레꽃이 저물어 가고 있고, 멀구슬꽃과 인동덩굴꽃, 그리고 으아리 등이 펴 있습니다. 산책을 나서면... 산길로 향기 입자들이 동글동글~ 굴러 옵니다. 정말 기가 막힌 향기입니다. 뭐라고 묘사하기가 힘드네요. 확실한 것은, 인공적인 향수처럼 되바라진 향기가 아닌, 정말로 품위있는 향기라는 점입니다. 보리는 이제 황금빛으로 익어 넘실댑니다. 산책을 나서면 저 멀리 고금도와 약산도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다도해의 절경입니다. 저 위 사진의 갯.. 2023. 5. 25.
사랑하는 제 2의 고향 장흥 잿빛의 아스팔트가 싫고, 건물이 하늘을 가리는 것이 싫어서 시골 바닷가 근처로 이사 왔습니다. 벌써 4년이 다 되어 가네요^^ 여기는 사람도 많이 살지 않고, 항상 조용합니다. 공기가 너무나 좋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어머니와 레몬나무를 키웁니다. 레몬나무는 신기합니다. 잎에서도 레몬 향기가 나고, 꽃은 달콤한 향기를 입힌 레몬 향기가 납니다^^ 몇 그루 안 되지만, 라임도 키우고 있습니다. 레몬이랑 라임은 따뜻한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한반도 최남단에 가까운 이곳이 재배 적지입니다. 뒷산으로 산책을 나섭니다. 상쾌한 바람이 황금빛 보리밭을 흔들고, 그 너머로 바다가 바라보입니다. 뒷산으로 들어서면, 찔레꽃 향기가 진동합니다. 지금은 찔레꽃이 만발한 시기입니다. 멀구슬 나무도 예쁜 보랏빛 꽃을 틔웠습니다... 2022.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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