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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답사

사랑하는 제 2의 고향 장흥

by 석아산 2022.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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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장흥

잿빛의 아스팔트가 싫고, 건물이 하늘을 가리는 것이 싫어서

시골 바닷가 근처로 이사 왔습니다. 

벌써 4년이 다 되어 가네요^^

저 멀리 바다가 보입니다.

 

여기는 사람도 많이 살지 않고, 항상 조용합니다.

공기가 너무나 좋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어머니와 레몬나무를 키웁니다.

 

비닐하우스에서 레몬을 키웁니다.

레몬나무는 신기합니다.

잎에서도 레몬 향기가 나고, 꽃은 달콤한 향기를 입힌 레몬 향기가 납니다^^

몇 그루 안 되지만, 라임도 키우고 있습니다.

레몬이랑 라임은 따뜻한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한반도 최남단에 가까운 이곳이 재배 적지입니다.

 

탱글탱글 알알이 맺힌 라임 열매

 

뒷산으로 산책을 나섭니다. 

상쾌한 바람이 황금빛 보리밭을 흔들고, 그 너머로 바다가 바라보입니다.

 

보리밭 너머로 보이는 다도해

뒷산으로 들어서면, 찔레꽃 향기가 진동합니다.

지금은 찔레꽃이 만발한 시기입니다.

 

만발한 찔레꽃
찔레꽃 만발한 장흥

멀구슬 나무도 예쁜 보랏빛 꽃을 틔웠습니다.

 

멀구슬 나무의 보랏빛 꽃

 

산에 핀 라일락과 아까시 나무의 향기가

산책로를 따라 폭포처럼 흘러내립니다.

산신령이 총채를 향수에 푸욱 담갔다가 저 산 꼭대기에서 흔들어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인천 태생이고, 서울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이곳으로 이사간다고 하니,

친구는 그렇게 심심한 곳에서 어떻게 사냐고,

일주일도 못버틸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전 여기가 너무나 좋습니다.

자연 속에서 온갖 식물, 동물들과 친구가 됩니다.

 

삶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도시가 좋은 사람은 도시에 살고,

자연이 좋은 사람은 시골에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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