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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韓 주민등록증에 ‘한자+한글’ 표기…中 “한국은 중국 아류”

by 석아산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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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주민등록증에 ‘한자+한글’ 표기…中 “한국은 중국 아류”

이런 논쟁을 보면 정말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모든 중국 사람에 대해서 뭐라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저렇게 국수주의에 갇혀서, 동아시아의 모든 문명이 자신들로부터 나왔다는 자국중심주의에 갇혀 있는 '사이비 중화사상주의자'들에게 짜증이 날 뿐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일본에도 저런 자국중심주의자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비단 중국에만 국한할 것도 아니지요.

 

일본의 천황가가 한국의 도래인이고, 고대 백제인들이 일본인의 모든 것을 만들었다는 그릇된 주장도 매우 한심합니다.

그리고 일본은 임나일본부설로, 한반도에 일본 왕조가 원래부터 있었다는 형편없는 주장, 그리고 동아시아 사람들은 미개해서 자신들이 개화시켜야 한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의 사상 등도 아주 거북하기 이를 데 없죠.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일본, 베트남 등 많은 나라가 중국의 한자를 받아들였죠.

 

당연하죠. 옛날에는 중국의 문화가 더욱 선진적인 문화였으니까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세종대왕 시기에 한글도 만들었고, 한자어와 한글을 적절히 사용해서 아주 잘 언어생활을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중국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중국어와 다른 문법 체계를 운영하고, 한문이 아니라 한자어 단어만 사용하면서, 우리말을 표기하는 '음소문자'를 가지고 있다는 면에서 우리나라의 언어는 사실 중국보다 발전된 체계입니다.

 

'상형문자'는 아주 원시적인 언어이기 때문이죠. 

 

뭐, 이런 논리적인 이야기가 저들에게 통하겠습니까. 그냥 저런 소리는 무시해 버리면 그만일 것 같습니다만, 공적인 곳에서도 그런다면 적절하게 반격을 해줘야겠죠.

 

자, 자세한 내용을 함께 보시죠.

설날 명절을 앞두고 한국에서 통용되는 주민등록상의 한자 동시 표기 방식이 한국이 중국의 아류라는 것을 증명하는 대표 사례라는 황당한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중국 설' 대신 '음력 설'로 부르자는 캠페인이 최근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 내 비난이 각종 거짓 사례를 들어가며 도를 넘어서고 있는 모양새인 것이죠.

 

이에 앞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아시아권 최대명절은 설을 앞두고 '중국 설'을 대체해 '음력 설'로 표기하자고 발언하자 이를 두고 중국 네티즌들의 격한 공격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 다수의 SNS를 통해 평소 한국에서 통용되고 있는 각종 한자 표기 방식을 열거하며 한국이 중국 문화를 도둑질했다는 여론이 조성되어 가는 양상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이 쏠린 것은 한국의 공식적인 신분증인 주민등록증에 한글과 한자 두 가지 방식으로 이름이 표기되어 왔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산둥성 출신으로 평소 한국에 거주하며 한국인 여자친구를 둔 중국인 유학생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한국 정부가 발급하는 공식 신분증이 주민등록증에는 이름을 두 개의 문자로 표기하고 있다"면서 "하나는 한글로 적은 이름이고 또 다른 하나는 중국어로 표기한 것이다. 놀랍지 않으냐. 한국은 중국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속국"이라고 조롱했습니다.

 

ㅎㅎㅎ 그럼 자기네들 중국 여권에는 한자랑 영어랑 같이 병기되어 있으니 미국의 속국이겠네요~ ㅋㅋㅋ

 

그러면서 매년 설날이 되면 한국인들이 '입춘대길'이라고 적은 입춘방을 대문에 붙이는 전통을 지목해 "한국 사람들은 중국의 춘제를 한국의 설날이라고 바꿔 부르고, 춘련을 붙인다. 설날이 한국의 것이라면 왜 대문에 붙이는 춘련에 한자로 글자를 쓰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아시아권 최대 명절인 설을 중국만의 축제가 아닌 아시아권 공통의 명절인 음력 설로 부르자는 한국 내 움직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한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전통문화를 훔쳐 자신들의 것인냥 날조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한국만 이를 거부할 뿐, 전세계 모든 국가들이 춘제를 중국에서 기원한 문화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오직 소국인 한국만 반발하고 있는데 머지않아 항상 그랬던 것처럼 한국도 중국에 굴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이고~ 춘제가 뭐라고 그렇게 자부심이 대단한가요. 이건 그냥 제 생각인데요. 그래, 춘제, 중국 설날~ 너희 가져라~ 뭐 대단한 거라고 그게...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의 온라인 매체 왕이망 등은 한국이 세계 각국의 문화를 도둑질한 사례가 이번만이 아니라면서 각종 사례를 제시해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왕이망은 한 네티즌이 기고한 글을 21일 그대로 인용해 "부족한 것이 많은 국가일수록 습관적으로 무엇인가를 증명하고 싶어한다"면서 '한국이 자국 문화의 독립성을 거듭 주장하는 것 역시 결국엔 중국 문화권의 아류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의 반증'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관광 명소에서 판매 중인 '꿀타래'의 기원 논쟁에 또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한국에서 꿀타래로 불리는 디저트의 기원은 사실상 중국이지만 한동안 그 외의 국가인 이집트, 튀르키예, 인도 등에서도 기원설이 제기된 데 이어 한국도 거기에 가세했다는 식의 논리였습니다.

 

또한 한 네티즌이 한국에서 판매 중인 꿀타래 모습을 SNS에 게재하며 '코리안 스트릿 푸드'라고 적은 사진을 증거로 게재하며 '한국이 중국 문화를 도둑질한 다수의 사례 중 하나'라고 비꼬는 등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문화는 서로 교류도 하고, 그 교류를 통해 흘러들어온 문화가 어떤 환경에서 또 특수하게 발전하기도 하고,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성장하거나 쇠퇴하거나 하는 겁니다.

 

이 세상에 어떤 문화를 '이건 여기만의 것이다'라고 명확히 가를 수 있는 게 있을까요?

 

진짜 지혜로운 사람들은, 논쟁의 가치가 있는 것만을 논쟁하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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